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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다반사74

흥이 넘치는 '금씨네 가족'을 소개합니다. 나의 고향은 경북 안동이다. 두 분의 부모님과 전국 팔도에 흩어져서 살고 있는 오남매는 명절을 포함 1년에 못해도 세네번은 가족모임을 한다. 이 가족모임을 우리스스로 ‘금씨네 가족’이라 부른다. ‘금씨네 가족’은 그렇고 그런 아주 평범한 가족이다.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거나 경제적으로도 부유하지 않은 오남매를 매개로 소소한 즐거움을 통해 행복을 나누는 여느 네 가족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가족이다. 평범하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뭐라해도 ‘금씨네 가족’은 전국구(?) 가족이다. 큰 누님은 서울, 둘째 누님은 울진, 그리고 밑에 여동생은 대구, 막내 여동생은 광주에 살고 있다. 대전에 살고 있는 나와 안동 고향을 지키고 계신 부모님까지 명실공히 전국구 가족이다. 코로나19의 확진 위험으로 우리 ‘금씨.. 2020. 6. 15.
군대요리 만들고 난 후 마나님한테 혼난 사연? 코로나19 이후 각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해 먹는 빈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우리집도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이후부터 가족모두가 집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하나있는 아들이 대학을 입학했는데, 1학기 내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보니, 평소 같았으면 바쁘단 핑계로 가족 모두가 각자 밖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귀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가족 모두가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 아들이 고등학생 아님 대학생? 하면서 질문을 하시면, 농담삼아 “네 지금 방콕가 있어요”라고 답한후, “얼마전부터는 확진자가 되었어요”라고 하면, 다들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신다. 그러면 제 빨리 “태국 방콕 갔다는 말이 아니구.. 2020. 6. 4.
‘눈’과 ‘입’이 즐거운 유쾌한 나눔봉사활동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직원들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본부에서 매주 개최하고있는 ‘나눔봉사활동 사랑의 빵 나눔’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봉사활동의 내용은 ‘요거트머핀’을 직접 만들어서 사회복지 기관에 전달(기부)하는 것이었는데, 참여한 직원들이 너무나 즐거워 했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자원봉사활동을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차원에서 기획해서 진행한바 있었으나, 자발적인 참여보다는 기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해야하고 그 성과가 기관평가에도 도움이 된다하니 어쩔수 없이 참여하곤 했던 경향이 있었기에 이번 나눔봉사활동은 더욱더 의미가 컸습니다. ‘나눔봉사활동 사랑의 빵 나눔’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그리 멀지않은 대전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에 도착하여 .. 2020. 5. 28.
긴급재난지원금 기부하고 혼난사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5월 초부터 지급되기 시작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우리사회 일각에서 기부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부사연도 다양하지만, 저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전액(80만원)을 기부했답니다. 제가 기부한 금액과 우리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기부금으로 물품을 구매해서, 오늘(27일) 서구 복수동에 있는 모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하여 전달하였습니다. 그런데 긴급재난지원금을 와이프와 아들한테 사전에 허락도 얻지 않은 채 기부결정을 했다가 와이프한테 크게(?) 혼이 났답니다. 와이프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하는것을 두고 뭐라고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가족 몫에 대해서는 동의를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 2020. 5. 27.
공주를 다시보게 만든 감영길과 곰나루 지난 5월 23일(토)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외출을 자제해 왔었는데, 오랜만에 공주 곰나루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에서 공주 곰나루 솔밭과 공주보를 답사하자는 공지문을 보고 저희 부부는 오랜만에 외출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마침 곰나루 탐방 안내를 금강요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김종술 기자가 함께한다는 소식에 아침 일직 일어나서 설래는 마음으로 달려 갔지요. 공주 웅비탑에 도착하니 금강의 요정으로 불리는 김종술 기자가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으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하나둘 모두 모이기 시작했답니다. 곰나루 탐방은 참석자 인사를 시작으로 김종술 기자의 안내, 모래톱 풀뽑기, 보물찾기, 맛있는 점심, 공주보 탐방 등의 가족 모두가 참여가능한 힘들지 않은 일정이었답.. 2020. 5. 25.
캐리어 자물쇠 비번 잊어버렸을 때… 코로나19로 인해서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못하면서 집집마다 비싸게 구입한 캐리어가 잠자고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서 먼지가 수북이 쌓이고 곰팡이가 피는 것은 물론, 심지어 자물쇠 비밀번호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다네요. 특히 몇 번 쓰지도 않은 캐리어를 오랜만 쓰려는데 캐리어 자물쇠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난감한 경우가 한두번씩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내일 당장 쓸일이 있는데 이를 어찌한데요. 이메일 비번, 은행비번, 가족 생일, 전화번호 등 기억하는 모든 숫자를 이틀 동안 집어넣어 보았지만, 이놈의 자물쇠는 요지부동이네요. 서비스를 받아볼까 했더니 택배비만 왕복 1만4천원이란 말에 일치감치 포기하고, 분해 조립하기로 맘 먹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캐리어 자물쇠 비.. 2020. 5. 19.
집단속에 ‘나의 자아 발견’하기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는 “누구나 세상을 바꾸고 싶어한다. 그러나 자신을 바꾸려는 사람은 없다”라고 했다. 이는 조직문화, 조직차원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구성원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러시아 속담에는 “한손으로는 매듭을 묶을수는 없다”는 말도 있다.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나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데는 혼자만이 할 수 없음을 일컫는 말이다. 결국 협업이 중요하며, 혼자만이 아니라 함께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거시적 의미에서 보면, 우리사회도 중앙집권적이고 소수가 누렸던 권력구조가 개방·분권화 되고 있으며, 정보도 나누고 공유하는 방향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기술적 도구의 확산으로 인간의 사회적 관계맺기도 점차 변화되고 광범위하게 글.. 2020. 5. 18.
늙으신 아버지 5월이 가정의 달이라지요, 그래서 고향(안동)에 계신 아버지를 떠올려 봅니다.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지요. 어느새 늙어 버리신 아버지,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팔뚝 근육이 나보다 클 만큼 정말로 건강하셨지요. 어머니의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온갖 동네 궂은일은 모두 하셨던 분이셨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 순간 몸이 허약해지시더니 이제는 제대로 걸어 다니시지도 못할 만큼, 건강이 좋지 않답니다. 병원 진단결과 허리디스크가 악화 되었다는데, 수술을 거부한 채 한동안 물리 및 약물치료만 받으시다가 당신 스스로 생각하셔도 악화되시자, 자식들 성화에 못이긴 척 병원을 찾으셨던 고집불통 아버지… 나에게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고지식하시고 목소리부터 높이셨던 말 그대로 전형적인 경상도 안동 아버지셨습.. 2020. 5. 15.
결혼 20주년과 깨우침 오늘은 김진화씨와 결혼한지 20주년이 되는 날, 1994년 2월 어느 날 대학졸업과 함께 취업을 위해 찾아갔던 대전환경운연합 옆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김진화씨를 운명처럼 만났다. 첫 만남의 기억은 없으나 옆 사무실, 이후엔 같은 사무실을 뒤 썩어 지낸지 5년만인 1999년 11월 어느날 몸이 아파 출근을 못한 나이든 총각이 안스러웠는지 김진화씨가 김밥 두줄을 사들고 관저동 아파트로 찾아왔고, 그것이 수갑이 되어 결국 2000년 5월 14일 결혼하고 평생을 약속하는 동반자가 되었다. 지금은 가족이 하나 더 늘어서 3가족 오순도순 살면서, 항상 감사해하며 서로의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어리버리 초보 남편시절 철없는 선배님들의 지령과 세뇌에 가끔 어부인께 ‘반항’을 하기도 하고 이후..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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