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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교통이야기81

‘구매난민’ 문제 더 이상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혹시 ‘구매난민’이란 얘길 들어보셨나요? ‘구매난민’이란, 일본에서 나온 새로운 신종 단어인데요, 이를테면, 생선이나 채소 같은 음식재료와 생필품을 제때 구입하지 못해서 곤란을 겪는 노인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런 구매난민에 해당하는 일본의 노인만도 600만명이나 된다고하니까 어마어마 한데요, 이런 구매난민이 발생하는 원인이 단순하게 고령화 추세도 있지만, 대형마트가 성장하면서 골목상권이나 동네수퍼마켓 등의 붕괴와 대중교통수단의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게 결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도 최근에 노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이런 구매난민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구매난민이 발생하는 지역이 대부분, 도시외곽 지역이나 농촌지역에.. 2015. 4. 27.
‘회전식 교차로’를 아십니까? 회전식 교차로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최근 대전시 뿐만이 아니라, 지난 2010년 이후 전국적으로 회전식 교차로를 시범적으로 도입 보급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도 접해 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전식 교차로의 유래는 19세기 후반에 마차교통의 발전과 함께 유럽 대도시에서 등장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 영화에서 많이들 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대식 회전교차로는 1960년대 영국이 개발하여 도입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는 가운데에 원형으로 교통섬이 있고, 모든 차량은 그 원형을 따라 한쪽 방향으로(우리나라는 오른쪽이겠죠) 돌아가면서 가고자하는 목적지로 가는 교차로 시스템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일반적인 교차로와는 완전히 다른건데요, 이런 회전교차로의 가.. 2015. 4. 14.
수서발KTX 본사, 서울로 이전할 명분 전혀 없다. 왜? 언론보도에 따르면, 수서발KTX의 내년 개통을 앞두고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인 SR(수서고속철도)이 대전에 있는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그들이 내세우는 수서발 KTX 본사의 서울 이전 명분은 수서역사의 안전·편의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대전에 있는 본사를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서발 KTX가 수도권전철도 아니고, 전국 고속철 노선을 운행하는데 출발지가 수서역이니 그곳으로 본사를 이전해야한다는 억지주장에 가까운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서발KTX의 본사 이전의 필요성으로 안전과 편의문제를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서발KTX의 매표·차량정비 업무 등은 이미 코레일에 위탁한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본사를 서울로 이전할 필요가 없다.. 2015. 3. 28.
대전광역시 주차단속 찬반논쟁을 들여다 본다. 1. 사례검토 고민스러운 주제였지만 시민의 공동책임이라는 주제에 가장 충실한 주제를 찾아보기로 했다. 지난 20년간 시민운동을 하면서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공동책임의 영역이라고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이해관계의 대립과 시민적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던 영역중에 하나가 바로 교통정책 관련 분야다. 교통정책 영역중에서도 대중교통정책 분야나 주차정책 문제는 시민들과 밀접히 연관되어있는 영역중에 하나이면서도 관련 정책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정책갈등을 빗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중에서도 주정차단속 문제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던 그렇지 않든지간에 때와 장소,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시민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현안 중.. 2015. 3. 15.
국토부 2014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대전은? 지난달 국토부가 ‘201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서, 지난 16일에는 ‘2014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는 대전을 비롯한 특광역시와 9개도를 대상으로 격년으로 표본조사하고, 5년마다는 전국대상 전수조사를 하는 건데, 이번에는 주요도시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말한다. 이번 국토부 조사에 포함하는 교통약자라 함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자, 어린이 등 생활을 하는데 있어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분들을 부르는 말이다.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25%인 1,278만명이 교통약자로 포함되고 있는데, 노령화 추세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이런 교통약자중에 가장 많은 계층은 65.. 2015. 2. 22.
‘설과 교통’ 이야기 지난 주말부터 벌써 귀경행열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우리나라 최대 명절중에 하나인 설을 맞아 교통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늘 그랬듯이 저도 설을 맞아 고향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제 고향은 경북 안동인데, 남들은 서울로 부산으로 광주다 해서 아래위로 다녀오는데, 저는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옆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교통체증이 그렇게 심한편은 아니랍니다. 그래도 고향집에 도착하는데는 약 4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답니다. 이번 설 명절에도 귀향인파가 어마어마 하답니다. 국토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니까, 지난해 대비 15.7%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아마도 기간이 길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연휴 기간인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 동안 총 이동인원만도 3,354.. 2015. 2. 16.
2014년도 교통문화 지수 조사결과 1998년부터 교통문화지수 조사·발표교통문화지수는 지난 1998년부터 시민단체와 교통안전공단이 우리나라 교통문화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향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지표설정도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도 개발하고자 하는 취지로 처음 도입한 것이다. 지금은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해서 매년 교통문화지수를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우수기관과 그렇지 못한 기관을 순위별로 발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방자치단체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0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2천만대 돌파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교통문화지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래도 자동차의 급격한 증가와도 무관치는 않은데, 지난 2014년 10월 30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우리.. 2015. 2. 9.
‘朝三暮四’식 국토부의 호남고속철 KTX 운행계획 국토부는 4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호남고속철 KTX 운행계획을 지난 5일 밤 11시를 넘겨서 보도자료로 부랴부랴 발표했다. 애초 다음주에 발표할 것처럼 보였던 호남고속철 KTX 운행계획이 늦은 밤시간대에 발표된 것은 그만큼 졸속적으로 준비되어 성급하게 발표된 것으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朝三暮四’식 국토부의 호남고속철 KTX운행계획 발표… 어제 발표한 국토부의 호남고속철 KTX운행계획에 따르면, KTX 호남고속철 운행횟수는 평일의 경우 용산∼광주송정ㆍ목포가 현재 하루 44회에서 48회로, 용산∼여수는 18회에서 20회로 총 6회 증편된다. 주말에는 하루 62회 운행된다. 아울러, 현재 쟁점이되고 있는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의 경우 총 18편이 편성되었으며, 그마저도 용산에서 서대전역을 거쳐 익산까지만.. 2015. 2. 6.
호남 고속철 KTX 서대전역 경유 문제 해결방안 없나? 1. 호남고속철 KTX 서대전역 경유 논란 또 하나의 고속철인 KTX호남선이 오는 3월 개통을 앞두고 ‘KTX 서대전역 경유’ 논란으로 충청, 호남권이 뜨겁다. 개통일이 불과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필요한 지역간 갈등 보다는 해당지역민 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해법제시가 중요해 보인다. 먼저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나오고 있는 논란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대전을 비롯 충남도의 경우 기존 호남선 KTX이용객의 30%가 대전권에서 나오고 있는만큼 호남고속철 개통이후에도 이용자의 편의제공 및 수익 차원에서 KTX의 서대전역 경유는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으며, 광주를 비롯 호남권에서는 서대전역 경유시 총 통행시간이 길어질(40여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대 논리를 펴고 있다. .. 201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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