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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현안 모음

8월 14일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by goldcham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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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기림의 날은 지난 2017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기림의 날이 열리는 8월 14일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역사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백범 기념관에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여가부차관, 야당 국회의원, 유관단체 및 학계, 일반시민 등이 참석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여성가족부 주관의 국가기념일임에도 불구하고, 총리나 김현숙 여가부장관은 불참한 채 차관이 기념사를 대독 하였습니다. 또한 여가부는 올해 기림의 날을 '함께 바꾸는 미래, 변화를 향해'란 주제로 자유와 인권이 실현되는 새로운 시대 · 새로운 사회를 염원하는 연대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 윤석열 정부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행사 내내 분위기에서 기념식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제 강점기 동안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되어 성노예로 희생된 여성들입니다. 피해자들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며, 그 후유증으로 평생을 고통받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뻔뻔스럽게도 강제 징용자에 대해 사과와 배상을 거부하고 있듯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 또한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0명 중 생존해 계신 할머니는 9명이라고 합니다.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일본의 책임 있는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받아내야 합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런 역사적 부름에 응답하지 않고 역사를 퇴행시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기림의 날에 특별한 행보와 메시지를 낸 바 없습니다. 오늘도 잼버리 대회에 협조해 준 종교계, 기업, 대학 등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하면서도 기림의 날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논평조차 없습니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초 한일 정상회담 이후 과거사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면서 한일 관계도 과거를 넘어서야 한다는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을 내놓아 피해자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입히는 과오를 범했습니다.

 

과거사 아픈 역사와 문제를 방치한 채 양국관계가 미래로 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엔 일본을 향한 외침이었지만, 윤석열 정부 이후 이제는 우리를 향한 외침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고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할 때까지 싸워, 우리는 결코 역사를 잊지 않았음을 증명해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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