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군단 갑질 기사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도 80년대 군, D·P(Deserter Pursuit) 시대를 살고 있는 똥별들이 있구나란 생각에 씁쓸함에 블로그에 당장 지적질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1군단(광개토부대) 갑질 중의 갑질 사례를 보면 장군들은 별 모양 냅킨, 전용 불판을 쓰고 하급자들보다 많은 반찬 가짓수를 먹고 필요하면 와인 또는 막걸리를 마시거나 메뉴에 없는 음식을 병사들에게 시키는 등의 특혜를 누렸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장군들에게 냅킨 모양에 상차림까지 특별한 특혜를 주고자,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 입대를 한 일반 사병들을 동원했다는 말이죠.
장군님들 정말 그런 대우 받고 싶으신가요? 이미 군대는 계급으로 차별 대우를 받는 사회인데, 별 모양 넵킨과 전용불판, 그리고 반찬 가짓수로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으셨나요? 왜들 그러세요.
청탁금지법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소지 다분, 즉각 사실확인 들어가야…
군인권센터 주장에 따르면, 군단장 등 고위 간부들이 식사할 때에는 제철과일, 경단, 차 등 일반 손님들에게는 나가지 않는 후식도 반드시 제공해야 했다고 합니다.
특히 해당부대 복지회관에서 팔지 않는 막걸리, 와인 등의 주류도 지휘관의 요구에 언제든 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위 간부들은 자신의 손님을 초대한 뒤 메뉴판에 없는 복어지리탕, 꽃게탕, 낙지탕탕이, 전복샐러드, 장어 등을 회관병들에게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는 명백하게 이해충돌방지법의 제한행위 금지중에 하나인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사용·수익금지’ 위반에 해당하며, 직무관련자를 초대하여 접대까지 했다면, 이 또한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폭언에 폭력, 골프채 위협 등 다양한 갑질 사례 폭로
단순 장군 등에 대한 특혜 이외에도 관리관(부사관)이 복지회관에서 근무하는 사병에게 쉬는 시간에 주방에서 졸고 있다고 뺨을 때리는가 하면, 골프채로 위협하고 다음 날 근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식 때 맥주잔에 소주를 가득 채운 후 강권하면서 '안 마시면 휴가를 자르겠다'라고 협박까지 한 관리관 갑질도 폭로 했습니다.
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 물이 맑다는 속담이 있지요. 군단 장군들이 온갖 갑질과 특혜를 누렸는데, 그 밑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교나 하사관 등은 오죽 할까요? 심지어 육군본부가 복지회관 전수조사에 나서자 해당 사병들 입막음까지 시켰다는게 놀랄 일은 아닐 듯 싶네요.
군은 갑질·특혜에 대해 한점 의혹 없이 조사하고, 해당 책임자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 조치와 징계 등의 일벌백계할 것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