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만든 놈은 분명 과거 군사독재정권때 저짓하던 놈일거야
세상이 변한걸 감안하지 못한 시대착오적인 간첩식별 요령 꼼꼼히 파헤쳐 본다.
1. 새벽에 등산복차림으로 등장
=> 요즈음 새벽뿐만 아니라 밤낮, 평일주말 가리지않고 등산복입은 자들이 많다...나도 등산복입고 출퇴근 가끔하는데...얼마전 미국에서 손님이 왔었는데 우리나라사람들 전문 산악인이 왜이렇게 많냐고 묻더라, 왜냐고 물었더니, 등산복이 비싼건 둘째치고 전문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거다...ㅋㅋ
우리집 뒷산은 물론, 동네 공원에 가보면 개나소나 모두 등산복입고 산에 오르거나 공원에 있는 애궂은 나무를 등짝으로 밀치는 아주 수상한 사람들이 널려있다. 저들을 모두 신고해야 하나?
2. 은연중에 동무란 호칭을 쓰는 사람
=> 동무란 호칭 주로 쓰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젊은놈들 워데서 배웠는지 술집에서 틈만나면 동무란 호칭 쓴다. 예전에는 노동운동, 민주화운동했던 분들이 동지란 호칭을 써서 한때 동지란 호칭도 사회적으로 불온시 된적이 있었는데, 젊은 애들이 가끔 술집에서 동무란 말을 들으면 바로 신고해야 겠네....그래서 예전에 어깨동무란 잡지가 폐간되었나?
3. 6.25때 행방불명되었다가 최근에 나타난자
가만히 있어봐, 6.25가 1950년도에 일어났으니까, 2010년인 올해가 60주년이면 그때 태어났던 자가 이제나타났다면 최소한 60살은 넘어야 겠군! 그럼 뭐야 간접을 내려보내는데 최소한 60이 넘은 노인네를 간첩으로 내려보냈다능.....이건 뭐 그럴수도 있겠다 쉽다지만 나야 68년생이니 그때 울동네에서 사라졌던 사람들을 전혀 모르지....
4. 갑자기 생활수준이 높아진자
이런인간들 우리나라에 무지 많은데...강남에 가봐, 졸부들 얼마나 많아...그럼 강남부자들 가운데 졸부들은 죄다 간첩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우리동네도 졸부들 많은데 그들의 대부분은 탁월한 부동산 투기능력을 발휘해서 부자가 된줄 알았더니, 차근차근 살펴봐야 겠어. 간첩일 가능성이 높다잖아....
5. 담배값 등 남한 실정을 잘 모르는자
어 이런사람도 한둘이 아닌데...담배값이야 요즈음 금연을 워낙많이 하니 나도 담배피지 않았다면 담배값 어떻게 알겠어...특히 예전처럼 담배종류가 한두종 밖에 없던 시절이야 담배값이 뻔했지만 지금은 담배종류도 많고 담배값도 천차만별인데 담배값 어떻게 알겠어....특히 물가...나도 몰라...배추 한포기에 5천7백원한다는거 트위터보고 알았어....옛날에야 물건을 한두개 샀으니 물건값을 알았지만, 지금은 대형마트에 가서 나도 한번가면 기본 10만원이상 물건을 사는데 개개물건 값 알겠어.....오히려 나도 모르는 남한 실정은 간첩이 더 알 것 같은데...최소한 교육은 받고 오겠지...거꾸로 나도 아는 남한실정이야 인터넷 보면 금방 알수 있잖아....그럼 이렇게 문구를 바꿔야지...담배 값 등 남한 실정을 너무나 잘 아는자로....우리엄마가 간첩?
6. 심야에 이북방송 청취하는자
요즈음 라디오를 전혀 들어본바가 없어서 잘 모르겠네....한두번 호기심이 아니라, 자주 이북방송 듣는자가 주변에 있으면 한번정도 의심해 보고...나한테 잘못 보이면 간첩신고하면 되는거야....
7. 군부대 주변에 배회하는 자
군 재대한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내가 군대생활할때만 해도 군부대 배회하는 사람있으면 검문해서 왜 배회하냐고 물어본적 있지... 간첩이 군부대 주변을 왜 배회할까? 요즈음 인터넷(구글)으로 보면 군부대 막사 화장실까지 다 나오더만... 시대착오적인 간첩 식별법이 아닐까?
8. 현 정부에 불평불만이 많은자
어, 큰일났다. 나도 현정부에 불평불만이 많은데....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는 이런자들 무지 많은데 이들이 다 간첩? 뿐만아니라, 야심한 밤에 술집에 가면 현 정부에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간첩으로 의심되는자들이 너무 많아....멀쩡한 상태에서 현정부 욕했다가 큰일나니 술이나 좀 취한상태에서 이명박 대통령 뿐만이 아니라 정운찬 총리, 장관 등 특히 유인촌 장관은 안주꺼리로 씹히지....껌 씹듯 말이야.....이들이 그럼 모두 간첩으로 의심해야하나.... 씹는 주둥이를 욕할게 아니라 자기네들이 왜 욕얻어 먹는지부터 살펴봐야하지 않을까?
9. 직업 없이 사치생활을 영위하는 자
야, 이런 사람들은 도박장 가봐...널려있어....특히 경륜,경마,경정장 가봐....아, 강원도 태백 카지노장에는 그런놈들 널려있어....이들이 모두 간첩이라구....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말이야 1주일 내내 경륜,경마,경정장을 돌아다니면서 사치생활을 영위하는 자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더구먼....우리나라 도박중독자가 300만명이 된다는 공식 통계도 있으니...간첩잡으려면 도박장으로 가야겠구나....간첩잡고 상금도 타고 말이야...근데 요즈음 간첩신고해서 잡으면 상금이 얼마지?
10. 군부대 상황을 알려고 하는 자
군부대 상황? 난 군대 제대하고나서부터는 그쪽으로 오줌도 안 쏴 잘 모르겠네....군대갔다온자들이 술안주로 군기밀을 가끔 얘기하는 경우 있지...특히 2002년 월드컵 영향으로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는 남자인 내가 들어도 지겹지....군부대 상황을 알려고하거나 군대 기밀을 시도때도없이 말하는 놈들은 주로 군대 안 갔다 온놈들이 그러더라.....그런사람 내주변에 여럿있지....의심해봐야겠군!
11. 장기간 행불되었다가 나타난 자
예전에 우리동네 형들 중에 그런분이 있었지....처음엔 외국에 돈 벌러갔다가 왔다고 하길래 그런줄 알았어...나중에 들었는데 강도폭력으로 교도소에 몇 년 살다가 나왔다고 하더구먼....이런 경우 장기간 행불되었다가 나타났다고 해서 경찰에 신고했다간 보복당하기 좋겠지...조심해야 해....
12. 연고자 없이 외국 여행이 잦은 자
아, 최근 지방자치 선거 앞두고 우리동네에도 이런 사람많은데...신고해야 하나....대전에도 100억정도 재산을 가진 졸부들은 선거때 개나소나 돈 뜯으러 오는 출마자들 때문에 귀찮다고 외국에 나갔다가 온다네....너무오래 나가있을수 없으니까...들어왔다가 또 나가고 한다네...선거끝나면 귀국한다네....서울에는 이런 인간들 무지 많겠지? 이런 놈들은 간첩을 빙자해서 좀 신고좀 해야해....혹시나 알어 세금탈루 등 부정한 돈으로 외국에 가서 골프나 치고 카지노나 출입하면서 외화를 물쓰듯이 할수도 있는거 아냐?
그렇게해서 어디 간첩 잡겠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