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사회 현안 모음

대전지역사회 진단 및 과제모색 - 과학도시 대전을 넘어, 미래를 향한 과제

by goldcham 2025. 3. 20.
반응형

대전 원도심

 

1. 대전 지역 사회 진단 : 다양성 속의 갈등과 불균형

 

대전은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 살며, 풍성한 문화를 만들어내는 도시입니다.

 

영남, 호남, 충청 등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함께 살아가며,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연구자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밀집해 있는 반면, 전통적인 상업 지역에는 영세 소상공인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신도심과 원도심 간의 공간적 불균형은 도시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대전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지만, 동시에 계층 간, 지역 간 갈등과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대전은 누가뭐래도 명실상부한 과학 도시입니다.

 

대덕특구에는 2023년 기준 2,914개의 입주 기관이 있으며, 이들 기업기관의 매출 규모는 266천억 원으로, 대전시 GRDP(54)의 절반을 넘어섭니다. 또한, 대덕특구의 총 고용 인원은 97천 명에 이르며, 2023년 총 연구개발비는 98천억 원으로, 정부 R&D 예산(31)31.6%를 차지합니다. 이처럼 대덕특구는 대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전은 과학 기술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GRDP는 전국 14, 1인당 소득은 전국 3위 도시입니다.

 

대전지역 경제는 낮은 제조업 비중에도 불구하고 높은 1인당 소득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전의 GRDP는 전국 14위지만, 1인당 소득은 서울, 울산에 이어 3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낮은 제조업 비중(16.1%)과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 및 전문직 종사자 비율 때문입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대전청사, 공공기관, 대학교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많아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1인당 소득이 높습니다.

 

특히 대전의 서비스 산업 비중은 80%대로, 서울 다음으로 높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산업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과 영세한 서비스 산업으로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대덕특구, 정부청사, 공공기관, 대학교 등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자본규모가 작고 영세한 소상공인(한국은행 보고서) 등은 영세한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산업의 양극화는 대전 경제의 또 다른 과제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전시는 지역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사회 통합을 이루고,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2. 과제 모색 : 미래를 향한 도약과 균형 있는 발전

 

대전은 과학 도시로서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도시 이질성 심화, ·구 도심 간 불균형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몇 가지 핵심 과제들을 중심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첫째, 지방자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저출생고령화, 저성장, 양극화, 지역소멸, 기후위기는 국가적 의제이기 이전에 지역의 현안이기도 합니다. 더 이상 주민없는 막무가내, 고집불통, 이념행정이 난무하는 갈등과 증오의 지방자치가 아니라, 토론하고 협력하는 거버넌스형 지방자치를 위해 우리모두 중지를 모아야 합니다.

 

둘째, 출신지별, 공간별, 계층별 등의 도시 이질성을 극복해야 합니다, 건강한 지역공동체와 사회적 자본 등의 신뢰사회를 위해서는 출신지간, 공간(원도시-신도시), 계층간 이질성 극복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둘째, 도심내 격차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특히 교육, 문화, 의료, 생활인프라 등의 각종 각종지표에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동서 격차문제 해소 및 균형발전을 위한 지속적이고 역진적인 정책 추진이 절실합니다.

 

셋째, 산업 구조 재구축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힘써야 합니다낮은 제조업 비율(16.2%, 전국평균 28.4%)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대덕특구를 재창조하여 대전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해야 합니다.

 

넷째, 대전의 서비스산업 비중이 높고 자본규모가 작고 영세하다는 점에서,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발굴 및 추진과 함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의 대안경제를 위한 노력 또한 매우 시대적 과제중에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인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트램 등 도시 철도뿐 아니라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활용하여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야 하며, 자전거 도로 확충, 보행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친환경 교통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전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이러한 과제를 해결해 나갈 때, 대전은 더욱 발전하고 번영하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goldcham0092@gmail.com

 

 

이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