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우리나라 자살률 28.3명, 한해 14,439명
2023년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5.2명이며,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3,70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2003년부터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OECD 평균(10.7명)의 2배를 넘어서는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OECD국가들의 자살률을 살펴보면, 2000년 이후로 대부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리투아니아(18.5명), 일본(15.6명) 등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살 사망자의 성별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10,341명, 여성이 4,098명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이 2배 이상 많았는데, 전년 대비 남성은 6.1% 상승, 여성은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그 편차는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21.0%, 40대 19.0%, 60대 16.5%, 30대 13.4% 순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청장년층의 자살률 증가가 두드러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년과 비교해 30대는 11.6%, 40대는 9.0%, 50대는 8.4% 증가한 반면에, 20대는 –5.4%, 70대는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30∼50대 남성의 자살 수가 증가한 것은 ’23.12월 유명 배우의 자살에 따른 ‘베르테르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이나, 더큰 요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화된 사회적 고립과 불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사회적 불평등 심화, 경기 불황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30~50대 남성은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부담이 큰 시기이므로, 이러한 요인들이 더욱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심리·정서 지원, 치료비 지원 확대, 유족 원스톱 지원 등의 자살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해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 자살 고위험군 관리 사례>
○ 서울시, ‘21~24년까지 한강 교량(5개소)에 안전난간을 설치하여 충동적인 자살 시도를 예방, ’24.7월에는 ‘자살예방팀’을 신설하고 ‘26년까지 마음 상담소(9→27개소)증설 및 마음이음 상담전화 인력 증원(12→30명) 예정
○ 인천시, ’17년 생명사랑택시를 시작으로 약국·병원·학원 종사자가 주변인의 자살위험신호를 조기 발견, 상담·신고로 이어지는‘생명 지킴이’ 사업(2,449명)을 실시 중이며, ‘24년에는 초등학생 대상 자살예방 교육자료(’마음을 봄,생명을 봄‘)를 개발하는 등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
○ 광주시, ’15년부터 통·반장,노인돌보미 등으로 ‘빛고을 생명지구대’를 구성하여 자살 고위험군 발견등 예방활동을 추진, ‘22년에는 광주경찰청·나주병원 등과 협약을 체결하여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강화
○ 경기도, ’23년 노인우울증 치료비 지원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지원액을 확대(연 20→36만원), ‘24년에는 청년 정신건강 치료비를 34세까지 지원
○ 충남도, ’23년 시·도 최초로 통합 정신건강 전산관리시스템구축,앱‘잇길’을 통해 우울증 등 주요 정신질환을 비대면으로 점검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시스템을 통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결, 자살 고위험군의 의료·복지 서비스 수요 분석 및 道 자살예방 정책 수립에 활용
○ 경남도, ’24. 5월부터 BGF리테일·GS리테일과 협력하여 도민들이 편의점에 비치된 QR코드로 마음 건강상태를 검사 후 즉시 도움 요청이 가능한 ‘심심편의점’사업을 추진 중이며, 충동적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판매인 생명지킴이 양성,일산화탐소 감지기 설치 등을 실시
<자료참조> 나라살림연구소 보고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