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사회 현안 모음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에 이어,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9.4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

by goldcham 2023. 8. 28.
반응형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서울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9월4일, 교사들이 ‘9.4 공교육 멈춤의 날’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교육부의 반발 움직임과 달리 시·도 교육감들의 동참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SNS를 통해 '9·4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 입장을  밝힌데 이어, 김지철 충남도교육감도 ‘9.4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 입장을 내 놓았습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손을 맞잡겠다”며, “더 이상 선생님들이 절망과 무력감을 겪지 않도록 충남교육도 함께하겠다.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선생님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누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먼저 “교육감으로서 선생님의 교육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기에 이를 지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9월 4일이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일이라는 점을 거론한 뒤 “선생님이 마주했을 무력과 절망을 떠올리면 여전히 주체하기 어려운 슬픔으로 마음이 일렁인다”고 부연했습니다.
 
특히 김교육감은 글 마무리에 “교육공동체 또한 우리 선생님들의 간절한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며, “더 이상 우리의 선생님들이 절망과 무력감을 겪지 않도록 충남교육도 함께하고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선생님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로 글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에 앞서 충남지역 4개 교원단체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향해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과 관련 '지지'를 촉구하고 나선바 있습니다. 
 
4개 교원단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새로운학교충남네트워크, 충남실천교육교사모임, 충남좋은교사운동 등을 말합니다.
 
공교육 멈춤의 날은 서울 서이초 교사가 사망한 지 49일째 되는 날로, 전국 교사들은 연가투쟁을 예고했으며, 충남에서도 지난 25일 오전 7시 30분 기준 492개교 3034명이 연가투쟁에 동참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9.4 공교육 멈춤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집회에는 전국에서 초등학교 교사 및 지지하는 시민들이 수십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교사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필자도 '9.4 공교육 멈춤의 날' 국회앞 집회를 지지합니다. 초등교사들의 재량휴업을 지지합니다. 초등교사들의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연가투쟁을 지지합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님과 김지철 충남교육감님의 지지입장을 지지합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님의 동참도 호소합니다.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9.4 공교육멈춤의 날 지지글 전문>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손을 맞잡겠습니다.
 
우선, 교육감으로서 선생님의 교육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기에 이를 지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9월 4일은 아이들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했던 공간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지 49일째 되는 날입니다.
 
선생님이 마주했을 무력과 절망을 떠올리면 여전히 주체하기 어려운 슬픔으로 마음이 일렁입니다. ‘학교에 오면 뭔가 두렵다’, ‘숨이 안 쉬어진다’ 선생님이 하루일과를 정리하며 남긴 말입니다.
 
그 말이 그 선생님 것만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현장에서 직접 목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교실에서 교사로서의 삶을 자책하고 있는 수많은 선생님이 있음을 우리는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떠난 이후, 전국의 선생님들이 선생님을 애도하고 추모하였습니다.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왜곡된 경로를 바꾸기 위해 수많은 선생님이 학교에서, 거리에서 함께 애써 왔습니다.
 
9월 4일은 그 상처를 무늬로 바꾸는 상징적인 날이 될 것입니다. 상처를 응시하지 않고, 아물게 할 수는 없습니다. 회복의 과정은 결코 평안하고 순조로울 수 없습니다. 저는 교육감으로서 반드시 선생님을 보호할 것입니다.
 
서이초 선생님의 비극은 결코 한 개인의 탓이 아닙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서이초 선생님의 글입니다. 그 말을 쓰기까지 선생님이 혼자 감내해야 했을 고통, 감히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제 우리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손을 맞잡겠습니다.
 
국회와 교육부, 학부모와 교원단체 등 다각적으로 협력하여 선생님을 좌절하게 했던 법과 제도, 시스템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교육공동체 또한 우리 선생님들의 간절한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 우리의 선생님들이 절망과 무력감을 겪지 않도록 충남교육도 함께하겠습니다.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선생님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2023. 8. 28.
 

충청남도교육감 김지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