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수'도 지역축제의 중요한 평가기준
대전광역시 주관의 대전 0시 축제는 지난 8월 11일(금)부터 17일(목)까지 대전역과 (구) 충남도청 사이 중앙로와 원도심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대전 0시 축제가 끝나자, 대전시와 지역언론들은 일제히 한 목소리로 대전 0시 축제가 당초 목표했던 100만 명 관람객도 무난히 넘어 전국적인 흥행을 기록했다면서 호평했습니다.
축제의 내실도 중요하겠지만, 참가자 수가 몇 명인지도 매우 중요한 지역축제 평가기준 중에 하나입니다. 따라서 좀 더 정확한 0시 축제 참가자에 대한 통계를 위해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이용객 분석을 통해 축제 참가자 수를 추계해 보았습니다.
대전도시철 1호선 이용객 분석 결과, 축제기간 동안 총 11만 5천 명 증가
대전 0시 축제 참가자 인원을 분석하기 위해 먼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이용객을 축제기간 1주일과 전주 1주일을 비교해 본 결과 대전 0시 축제에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한 참석자는 최대 11만 5천 명으로 추산되었습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이용객을 분석해 본 결과, 축제기간이었던 11일부터 17일까지 총 1주일간 대전도시철도 1호선 이용객은 총 80만 3천 명으로 하루평균 11만 5천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축제 전주인 5일부터 10일까지 총 57만 2천 명, 하루 평균 8만 2천 명과 비교, 축제기간 전체로 보면, 총 23만 명이 더 많게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시민 1인당 도시철도를 이용해서 축제장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집으로 귀가했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대전 0시 축제 기간 동안 최대 11만 5천 명의 시민이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하여 0시 축제에 참여했다고 추산해 볼 수 있었습니다.
위 표에서 확인이 되듯이 대전도시철도 1호선의 0시 축제 기간 동안 전주대비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날은 12일(토)로 5만 4천 명이나 증가하였습니다. 이날은 창현노래방과 김종국 에이핑크 등 K-POP스타들이 총 출동한 날로 많은 인파로 중앙로 일대가 붐볐던 하루였습니다.
그다음으로 전주 대비 도시철도 1호선 이용객이 증가한 날은 폐막일인 17일(목)로 4만 5천 명, 13일(일) 3만 6천 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도시철도 이용객 증가율이 가장 적었던 날은 15일(일) 광복절로 1만 4천 명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도시철도 이용객 증가원인이 0시 축제 이외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또한 도시철도로만 축제 참가 및 귀가를 모두 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한 0시축제 참가자 수를 정확하게 집계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더 정확한 집계를 위해서는 대전 0시 축제 현장을 지나가는 대전도시철도 중구청역, 중앙로역, 대전역의 이용객 현황을 정밀분석하는 방법도 있으나, 조사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원데이터가 들어오는 대로 시내버스 및 코레일 이용객 분석을 통해 ‘대전 0시 축제’ 관람객이 어느 정도 찾아왔는지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