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왜 모든 국민들이 경축하는 광복절에 친일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뉴라이트 계열에서나 쓰는 ‘건국운동’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요?
광복절은 우리나라의 4대 국경일 중 하나이며, 매년 8월 15일, 일본이 패망하고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광복절은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날입니다.
일제강점기 동안 우리나라는 36년 동안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는 많은 고난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독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마침내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독립을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또한 우리나라가 새롭게 출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가 기념일 중에 3.1절과 함께 광복절 단 2번만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게 된답니다.
이번 광복절 윤석열 대통령 경축사는 달라도 너무나 달랐습니다.
이번 광복절 대통령 경축사는 역대 대통령 경축사와 달라도 너무나 달랐으며, 논란이 될만한 발언들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역대 대통령 단골 메뉴였던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말은 아예 없었으며, 오히려 일본은 연대와 협력의 파트너라는 말, 27회의 자유발언, 건국운동 발언 등 논란이 될만한 발언들 차고도 넘쳤습니다.
일본이 파트너라는 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을 파트너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점에서 논란이 됩니다.
왜 굳이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에 '건국운동' 이라고 재정의 했을까요?
그동안 일본 극우세력은 ‘일제강점기’ 를 부정해 왔습니다. 즉 조선이 원해서 일본에 일부가 된 것이지, 일제가 강제로 조선을 식민지배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 합니다.
이런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게 뉴라이트 세력이고, 뉴라이트는 그래서 한일병합이 법적으로 유효하고 합법적으로 조선이 없어졌으니까 이후 다시 건국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기된 것이 과거 뉴라이트 세력들이 중심이 되어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건국절 논란’ 을 제기한 바 있었습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독립 운동은 한반도를 강제병합한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한 저항운동이라고 배우고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은 건국운동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윤석열 대통령의 ‘독립운동은 건국운동’이라는 주장은 일제강점기도 우리가 원해서 나라를 없앴고 그것이 합법이며 일본은 잘못이 없다는 일본 극우세력의 주장에 적극 동조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동안 뉴라이트세력의 건국절 주장에도 국민의 힘 등 보수세력 일부가 동조했지만, 드러내 놓고 건국절 주장을 전하는데는 주저주저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허무맹랑한 주장을 일국의 대통령이 그것도 광복절날 경축사에서 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나마 광복절 기념식에서 유일하게 위안이 되었던 것은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이종찬 광복회장이 윤 대통령 면전에서 '정부는 잠시 없었을지라도 나라는 있었다' 며 윤석열 대통령의 '독립운동은 건국운동' 이라는 주장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