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네요, 지금 쇼핑이나 하고 있을 때입니까?
고속도로 게이트로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고 나토정상회담 회의차 대통령과 동행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의 명품가계를 쇼핑했다는 현지언론 보도는 충격적입니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요약해보면,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명품 패션 매장 중에 하나인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에서 쇼핑을 했다는 것입니다.
현지 언론은 두 블롤리아이 관리자의 말을 인용해, 김건희 여사가 빌니우스 시청 광장 주변에 위치한 5개의 샵을 모두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 관리자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와 동행한 사람들은 비서, 경호원 등 총 16명이었다고 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가계 내부에 있는 동안 경호원들에 의해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방한 이튿날인 16일에도 한국 대표단 몇몇이 옷가게를 다시 찾아 추가 물품을 구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놀랍습니다.
현지 언론은 김건희 여사가 어떤 물건을 샀고 얼마를 썼는지는 기밀로 밝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들린 명품 편집샵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에 대해 살펴보면, 온라인 사이트 검색해 본 결과 수백만 원이 넘는 고가의 명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무지 이해가되지 않는 것은 이런 소식을 전하는 국내언론은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입니다. 현지언론의 보도를 전하는 곳도 소수 커뮤니티 공간에서만 관련 소식을 극히 제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정입니다.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직분, 본분을 망각한 행동
고속도로 게이트로 국내를 발칵 드집어 놓고 이번 나토회의에 대통령과 동행이 불가피했다면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본분과 직분에만 충실했어야 했지요.
특히 이번 대통령과의 동행은 적지않은 국민의 혈세가 집행되기 때문에, 대통령 배우자에게 주어진 직분, 본분에 맞게 올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국내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지 변경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이 폭우와 수재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가운데, 이틀에 걸쳐 이뤄진 김건희씨와 수행원들의 명품샵 쇼핑은 국민적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김건희씨 본인이 강조했던 ‘조용한 내조’ 포기하고, ‘화려한 내조’를 하기로 작정한 것입니까?
지금 이러고 있을 때입니까?
참으로 한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