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의 유인촌이 다시 등장했네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유인촌을 장관급인 문화체육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유인촌은 1951년생으로 연극배우 출신으로 만 나이로72세입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과 정부부처에 MB계 인사들이 검사숫자 이상으로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네, 훅 들어오셨네.
솔직히 대통령실에 저런 직급이 있는지도 몰랐고, 그게 장관급이라는 것도 언론기사 보고 알았네요.
유인촌은 여러모로 우리국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인물입니다.
MBC가 1980년도부터 2002년도까지 방영했던 우리나라 대표 장수프로그램이었던 전원일기에 고정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고, 전원일기 프로그램은 지금도 케이블을 통해 방영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KBS에서는 역사스페셜을 진행하면서 지적인 이미지를 만들기도 했으며, 이외에도 불새 등 여러 드라마와 연극 등에 출연하여 대중적 이미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유인촌의 말, 말, 말
MB시절 유인촌이 문화체육부장관을 한 기간이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였으니, 장수장관이었던 셈입니다.
장관시절 유인촌은 사고뭉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저때부터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으로 기억납니다.
유인촌이 장관되고 나서 마음에 안 들면 네 편 내 편 만들어서 편 가르기 하고, 전 정권에서 임명했던 문화계 인사들을 노골적으로 내쫓기 시작하면서 크게 논란이 된 바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회에 출석했다가 기자들에게 “사진 찍지 마! XX 찍지 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찍지 마!”라고 말했던 사건은 너무나 유명해서, 지금도 유튜브 짤로 돌아다닐 정도였습니다.
이외에도 한예종 학과 폐지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학부모에게는 “학부모가 세뇌됐다”는 말을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두고는 “촛불 때문에 관광객이 줄었다”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았던 유인촌이 재 등장했네요. 앞으로 또 어떤 문화계의 갈라 치기 정책과 함께 말로 구설수에 오를지 걱정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이명박 짝퉁정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과 정부부처, 산하기관에 한물 간 MB계 인사들이 넘처나는 게 놀랍습니다. 옛말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를 보면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혹자는 윤석열 정부를 ‘검사의 나라’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대통령실과 정부부처에 포진한 MB계 인사들 면면을 살펴보면, 윤석열 정부는 분명 ‘이명박 짝퉁정부’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