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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현안 모음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몇등일까요?

by goldcham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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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이 지난 2012년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는 세계행복보고서의 2023년도 조사결과 핀란드가 6년 연속 1위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네덜란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대한민국은 137개 세계행복도 조사국 중에 57위로 나타났답니다. 수치상으로도 매우 낮은 순위이지만, 선진국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OECD 38개 국가 중에서도 35위로 매우낮은 순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이한점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도 47위로 매우 낮은 순위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2022년 일본의 GDP는 5,646조로 세계 3위, 우리나라는 2,277조로 세계 13위로 나타나, 경제규모에 비해서는 행복도 순위가 매우 낮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보고서 결과를 통해 행복과 소득은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진단이 가능합니다. 즉 행복에 소득이 유일한 요소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소득 외에도 기대수명, 사회적지지, 자유, 부패에 대한 인식, 이웃에 대한 관대함 등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소득과 행복이 반비례로 나타나는 원인으로 세계행복보고서에 참여했던 학자들은 사회적 소외감을 불러일으키는 ‘낮은참여’와 불안감과 불만족감을 증진시키는 ‘소득불평등’, 그리고 정부 등 사회적 신뢰를 저하시키는 ‘부패’, 소속감 저하 등의 ‘건강하지 못한 공동체’ 등의 지표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잘 동의는 되지 않지만 소득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요인 중에 하나로 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책임있는 정부는 국민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소득만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요소들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행복보고서 측정지표인 6가지 중에 우리나라는 ‘기대수명(83.3세, 11위)’, ‘사회적지원(11위)’, ‘자유(6.84점, 19위)’ 등의 지표는 다른 조사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부패에 대한 인식(53위)’, ‘이웃에 대한 관대함(53위)’ 등의 지표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습니다.
 

부탄이 세계행복지수 1위라는 기사는 가짜뉴스?

 

 
참고로 지금도 가끔 언론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지고 있지만, 부탄이 세계행복도 조사에서 1위를 했다는 잘못된 정보가 나돌고 있는데 명백한 가짜 뉴스입니다. 부탄이 행복지수 1위라는 정보는 군주제 국가인 부탄정부가 자체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세계행복보고서와는 무관한 내용입니다. 참고로 2023년도 세계행복도 조사결과 부탄은 93, 네팔은 94위로 나타났으며, 지난 2012년 세계행복도 조사 이후 단 한번도 79위 이내에 자리한 적이 없습니다.
 
이처럼 UN이 지난 2012년도부터 매년 발표하는 <세계 행복 보고서>는 세계 각 나라의 행복수준을 측정하고 그 요인을 분석하는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는 반기문 총장시절 설립된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 네트워크(SDSN)와 코르넬대학교 마커스 경제학 연구소(Cornell University, INSEAD, Oxford University)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행복 보고서는 총 6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각국의 행복 수준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 지표는 ① 1인당 국내총생산(GDP), ② 기대수명, ③ 사회적 지지, ④ 자유, ⑤ 부패에 대한 인식, ⑥ 이웃에 대한 관대함 등이 해당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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