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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대전지역 대표축제 어떻게 만들것인가?

by goldcham 201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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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합뉴스 기사에 대전에 대표축제가 없다는 기사가 떴네요. 그런데 거기에 대전시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유도 모른 채 없어지는 축제들이 많았다" 라고 인터뷰를 했네요. 애초부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축제에 대한 반성없이 이유도 모른 채 없어지는 축제만 탓하고 있네요. 본질은 잘못된 축제가 기획추진되는 과정이 더 문제 아닐까요? 특히 공무원들이 모를리는 없었겠지요, 알고는 있었으나 단체장이 밀어붙이니 어쩔 수 없이 동조했겠지요.

 

0시축제니 와인축제니하는 것들이 처음 나올 때부터 이미 언론이나 문화계에서는 아닌데하는 문제제기가 여럿차례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억원의 경제적 효과니 뭐니하는 이런저런 사족을 달아서 몇몇의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추진되었잖아요.

 

대표축제 얘기는 기억되기에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나왔던 얘기죠. 말로는 과학도시에 기반한 대표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으나, 막상 몇 안되는 이를테면 사이언스페스티벌과 같은 오래된 과학축제는 푸대접하고 외면하고선 엉뚱한데 시민혈세를 쏟아 부었지요.

 

대전지역 대표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역축제에 대한 제대로된 실태조사부터 해야겠지요, 아울러 명분과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관중심이 아니라 민간중심으로 축제 주체를 적극 이양하는것도 필요하구요. 또한 개별축제의 아이템에 부합하는 창의적이고 참신한 축제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야겠죠, 특히, 혈세낭비를 막기위해서는 예산확보 구조의 개선과 함께 예산편성 및 집행상의 투명성의 원칙이 정립될 필요도 있는거 같구요.

 

뿐만아니라, 축제감리 및 평가작업이 매우 부족한 현실을 감안 각각의 축제에 대한 기획, 예산, 준비, 시행, 사후 영향평가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포함된 축제감리 및 평가가 이루어지는것도 매우 중요하죠. 아울러 지역축제의 자리매김을 위한 비판적 문제제기 및 대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도 관심가져야 문제해결 가능하겠죠. 가구당 1천만원이 넘는 세수분담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매년 1천만원의 곗돈을 대전시장님한테 맡겨 놓았다고 생각하면 계주가 돈을 때먹는지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관심갖지 않을 수 없겠지요.

 

부디 차제에 대전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축제가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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