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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내가 생각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리더십 10가지

by goldcham 201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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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자치단체장이 가져야 할 리더십은?

 

갈등과 증오가 아니라 토론하고 협력하는 리더십

과거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로 했지만, 지금은 토론하고 협력하는 포용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지난 민선4,5기를 거치면서 전현직 단체장과 구청장간 갈등과 증오의 리더십이 횡횡했다는 점에서도, 이제는 토론하고 협력하는 통합형 리더십이 필요로 하는 시기가 되었다고 본다. 특히, 대전은 이질적인(출신지간, 공간, 계층간) 도시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도 토론하고 협력하는 거버넌스형 지방자치와 지방정치 리더십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

 

2. 대전의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는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 리더십

10년전 20년전에나 나올법한 정책을 제시하는 단체장은 분명 미래지향적 리더가 될 수 없다. 선진도시들이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집행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구시대적인 토목건설 위주의 개발공약을 남발하거나, 시민의 삶의 질 보다는 거창한 개발 정책으로 시민들을 유혹하는 단체장에게 대전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따라서, 대전지역사회의 특징을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리더야말로 제대로 된 미래일꾼일 것이다.

 

3. 예산운용 능력을 가진 리더십

대전광역시의 2014년 본예산만도 4조가 넘는다. 그러나 현실은 대전시장이 마음대로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은 결코 많지 않다. 매년 500~1,000억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예산은 경상경비이거나 조건이 딸린 매칭성격의 예산집행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시민의 세금을 공정하고 낭비없이 시민에게 환원하고 행정의 낭비를 줄여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 자치단체장의 의무이지 책무이다. 지난 민선4기때 서울시나 인천시 등 몇몇 사례를 보면 인기영합식 재정운용이 되면 안된다는 것을 여실히 확인된다.

 

4. 한정된 자원하에서 결국 사업의 우선순위를 잘 파악하는 리더십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대중추종주의적인 막정책을 제시하고 수천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권한을 자치단체장에게 부여한 것은 결코 아니다. 한정된 자원하에서 요구되는 각종 사업에 대해 그 사업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잘 파악해서 적절하게 사업의 우선순위를 배열하는 것이 단체장의 중요한 역할이다. 자치단체장의 용기와 결단력은 이럴 때 효력을 보이는 것이다.

 

5. 공무원 조직을 장악하는 리더십

공무원 조직으로부터 칭찬만 받는다고해서 훌륭한 자치단체장은 아니라고 본다. 관료사회 문화에 익숙한 공무원의 의식을 바꾸는것도 자치단체장의 역할이며, 낡은 관습과 탁상행정식 구습에 빠져있는 공무원들을 혁신하고 개혁하도록 하는 것도 자치단체장의 주요한 책무이자 역할이다.

 

6. 주민의 이기주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NO라고 말할줄 아는 리더십

자치단체장이 주요한 지역현안과 관련 주민들의 눈치나 보고 미래지향적이고 사업타당성 검증에 있어서도 전혀 문제가 없는 사안과 관련해서는 단체장이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 다음 선거를 의식한 무사안일주의나 인기영합은 행정불신을 자초하고 잘못된 이기주의를 조장한다는 점에서도 단체장은 단호한 리더쉽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나 일리가 있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에 대해서는 귀담아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7. 강한 단체장 약한 지방의회의 구조속에서 지방의회를 존중할 줄 아는 리더십

자치단체장이 정파적 이해관계 때문에 지방의회와 오랜 갈등을 빚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 반대로 소속정당이 같다고해서 밀월관계를 갖는 것은 더더욱이 바람직스럽지 않다. 지방의회의 궁극적 목적은 지방정부를 감시하고 견재하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라는 점에서도 지방의회를 존중하는 단체장의 리더십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하다.

 

8. 지방분권, 분산, 균형발전에 대한 재목소리를 낼 수 있는 리더십

최근들어 무분별한 수도권규제완화와 균형발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런점에서 단체장은 중앙정부에 대해 눈치나 보는 리더가 아니라 지방분권과 재정분권 등을 확실하게 주장할 수 있는 용기와 행동력을 보여야 한다. 중앙정부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지방분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중앙정부에 NO라고 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9. 지방자치를 혁신할 수 있는 리더십

너도나도 지방자치가 위기라고 말한다. 따라서 지역 내부의 민주적 역량의 증진 등의 혁신과 더불어 왜곡된 중앙집권적인 지방자치 제도의 혁신 등의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지방자치 혁신 마저도 대체로 주민참여와 관련한 제도개혁에 치우쳐 있고, 혁신 사례가 주로 특정 의제나 지역 또는 부문을 중심으로 단체장 및 소수관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 혁신은 단체장이나 소수관료에 의해서만 이루어질수 없다는 것을 직시하고,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이념적 스팩트럼과 상관없이 각종 지방자치 혁신사례를 만들 수 있는 토대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리더십이 절실하다.

 

10. 민선5기에 풀지못한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리더십

충청남도청 이전부지 확보 및 활용방안 마련, 전국 꼴찌에 머물고 있는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과 더불어 도시철도2호선 문제에 대한 시민적 합의방안 마련, 원도심 활성화 등 도시균형 발전에 대한 중장기적인 방안 마련,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방안, 과학벨트 정상추진, 유성 원자력 핵산업 규제방안 등 민선5기에 풀지못한 지역현안 및 지속사업에 대한 대전시의 과제를 민선6기에 풀어야 한다. 그런 역량있는 리더십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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