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9월4일, 교사들이 ‘9.4 공교육 멈춤의 날’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재량휴업이나 연가 사용으로 교사들이 단체행동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면서 제동을 거는 반면 일부 시·도교육감은 ‘9.4 공교육 멈춤의 날’을 사실상 허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부는 25일 오는 9월4일 학교 재량휴업 및 연가 사용 등을 통한 일부 교원들의 우회파업을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교진 세종교육감 등 일부 지역교육청 교육감들은 학교장 재량휴업일 결정은 자체적으로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교육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4일 SNS를 통해 “9월 4일은 혼란의 날이 아니라 관계의 회복이 시작되는 날이 될 것”이라는 '9·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최교진 교육감은 "선생님들의 외침은 자신들의 권리만을 찾겠다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교육을 살리겠다는 굳건한 다짐이다"라며 “우리는 병든 학교를 건강한 학교로 바꾸려는 선생님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올바른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려는 선생님들의 노력과 의지를 억압·폄훼하거나 왜곡해서도 안 된다"라며 "교육감으로서 교사들의 정당한 주장을 존중하고 교사들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에 주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최 교육감의 입장은 교육부가 "9월 4일 연가가 불가능하다"는입장과 정반대의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교사들이 故 서울 서이초등학교의 교사의 49재 날인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여의도 국회 앞 수십만 명이 모이는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국교사노동조합 세종지부(지부장 이상미, 이하 전교조)는 2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학부모와 학생, 학교장들의 이해와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전국교사노조가 실시하고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재량휴업 지정학교는 328개교, 교사 71,118명, 교감 325명, 교장 235명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필자도 '9.4 공교육 멈춤의 날' 국회앞 집회를 지지합니다. 초등교사들의 재량휴업을 지지합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님의 지지입장을 지지합니다. 초등교사들의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연가투쟁을 지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