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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현충원 인근에 출몰한 ‘꽃사슴’ 그래도 넌 죄가 없어?

by goldcham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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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참조 굿모닝 충청

 

내가 매일 구독하고 있는 굿모닝충청에 사연(?)이 있는 기사하나가 눈에 들어와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전 유성구 현충원 인근 배나무 과수원에서 수년째 사슴 떼 습격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농장주인의 하소연 관련 기사입니다.
 
내용을 요약해 보면, 3년 전부터 배나무 순을 뜯어먹거나 나무를 부러뜨려 피해를 보고 있었는데, 그게 어떤 동물인지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야 꽃사슴이 주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아마도 이 과수원 주인이 20년 전쯤에 현충원에서 10마리 정도의 꽃사슴을 풀어 놓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유성구청과 현충원 등에 피해사실을 알리고 대책을 호소하면서, 지역언론에 까지 보도가 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은 과수원 주인의 민원제기에 유성구청은 사슴이 유해조수로 지정돼 있지 않아 퇴치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고, 현충원 관계자 또한 20년전에 풀어놓은 사실은 있지만 오래되어서 해당사슴과의 인과성을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과수원 농장주인도 할 말이 많은 것이, 그동안 피해가 커지자 3,500평 농장 주변에 울타리도 설치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도 했는데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유성구청과 현충원의 입장에 대해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계속피해를 입어야 하냐면서 속상해했다는 겁니다.
 
10년전 현충원에서 방사했다는 10여 마리의 꽃사슴과 지금 과수원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꽃사슴의 상관관계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현충원이 원인제공을 했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인근의 모든 꽃사슴을 퇴치할 책임이 있다고 볼 수도 없을것 같구요. 
 
또한 꽃사슴이 유해조수로 지정돼 있지 않아 총포 등으로 꽃사슴을 퇴치할 수도 없다는 유성구청의 입장도 한편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를 어찌하나요?  그래도 꽃사슴 넌 죄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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