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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현안 모음

오송지하차도 침수, 해당기관들 서로 책임회피하는 사이에 오송 주민들 뿔났다.

by goldcham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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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참조 굿모닝충청

 
오송주민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송지하차도 침수사고는 미호천교 제방붕괴로 발생한 인재라며, 빠른 조치를 하지 않으면 KTX와 36번 도로를 봉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주민들이 이런 강경한 주장을 하는 데에는 많은 비로 인해 침수피해 4시간 전에 이미 미호천에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행복청이 다리확장공사를 하는 중에 쌓아놓은 임시제방이 무너진 점 등, 유관기관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발생한 인재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주민대책위는 이번 침수는 행복청이 미호천 다리 확장공사와 관련 부실하게 둑을 쌓고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제방 둑이 터져 발생한 인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에 앞서 일부 언론에서도 이미 미호천 다리확장공사를 하면서 허물었던 제방둑을 기존 제방둑 높이로 보수하지 않은 채 허술하게 관리하다가, 장마로 불어난 하천물이 낮은 제방둑을 넘어 인근의 오송지하차도로 쏟아져 발생한 참사라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주민대책위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게 이번 오송지하차도 침수의 시작이 미호천 다리확장 공사 아래 제방 둑이 무너지면서 시작되었고, 특히 그동안 미호천 제방 둑이 무너져 일대가 침수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합니다.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언론을 비롯 지역주민들도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인재라는 주장에 대해 청주시와 충청북도 등 관계기관에서 책임 떠넘기기식 발언으로 주민들을 또 한 번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이번 침수패해 이후 언론에서 청주시에 사고 30분 전에 대피문자를 보내면서도,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청주시 관계자는 “지하차도는 저희들이 관리하는 시설이 아니라서, 저희들이 관리하는 도로가 아닌 것까지 저희들이 할 수는 없잖아요. 교통 통제는 경찰하고 협조해서 통제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행복청 관계자도 “임시제방은 100년 빈도 홍수위보다 높게 설계됐다”며, “그런데 이번에 홍수위를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설계 잘못이 아니다”라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이와 관련 충청북도 관계자도 “워낙에 짧은 시간에 물이 들이닥치다 보니까 통제할 시간이 없었다…”며 책임회피하기 급급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도 “기본적으로 원래 통제 권한은 관리 권한이 자치 단체에 있기 때문에, 자치단체에서 하는 게 원칙이죠”라는 책임회피성 해명을 내놓기에 바빴습니다.
 
오송지하차도 침수로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있는 태도와 자세를 보이는 기관과 관계자는 이번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모두 오송지하차도 침수책임을 타 기관으로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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