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오늘부터는 하루하루 언론을 통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우리사회 현안관련 관계자들의 ‘말말말’에 대해 정리해서 블로그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김건희 여사의 명품샵 쇼핑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 曰
“영부인이 호객 행위 때문에 명품 브랜드 편집숍을 방문할 수 밖에 없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曰
“닭머리를 가진 자라도 이런 말은 못한다. 어떻게 영부인께서 리투아니아 명품점 5곳을 ‘호객행위’로 다니셨다는(건지, 어떻게 이런) 위험하고 엉터리 바보해명을 발표할 수 있냐”
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오송지하차도 침수현장 방문할 때
민주당 관계자가 曰
“수습하는데 피해는 주지않으면서 대표님 (통제선 안으로)가셔서 현장을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 曰
“마, 안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방해되지 않게… 지금은 도움이 안될테니까요”
3. 일각에서 큰 인명피해가 났는데, 이태리 총리는 급 귀국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왜 귀국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로 갔냐는 비판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 曰
“그 때가 아니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
“한국 대통령이 서울로 간다해도 그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입장이기에 수시로 보고 받고 필요한 지침을 하겠다고 해서, 윤 대통령이 하루에 한 번 이상 모니터를 했다”
4.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송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아 기자들과 대화를 하려던 중
관계자가 다급하게 曰
“잠시만요, 여기 견인차량 들어가야 됩니다. 잠깐만 …”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아니.... 짧게 하고 하겠습니다”
다급하게 관계자가 曰
“조금만 피해 줘봐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曰
“비극적인 사고에 너무 참담한 마음입니다”
다른 관계자(아마도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다가와서 曰
“잠시만요, 지금 견인차 들어온다고 조금 피해 달라고…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曰
예, 예, 예
5. 청주시는 사고 30분전에 대피문자를 보내면서도, 지하차도 통제를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청주 관계자 曰
“지하차도는 저희들이 관리하는 시설이 아니라서, 저희들이 관리하는 도로 아닌 것까지 저희들이 할 수는 없잖아요. 교통 통제는 경찰하고 협조해서 통제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충청북도 관계자 曰
“워낙에 짧은 시간에 물이 들이닥치다 보니까 통제할 시간이 없었다…”
경찰청 관계자 曰
“기본적으로 원래 통제 권한은 관리 권한이 자치 단체에 있기 때문에, 자치단체에서 하는 게 원칙이죠”
오송지하차도 침수로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있는 발언을 하는 관계자와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이 모두 책임회피하기 급급하네요.
답답하다 답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