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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세종특별자치시 관문설치비로 154억원 책정

by goldcham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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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설치되었거나 설치되고 있는 출입관문 및 상징물

 

세종특별자치시가 154억을 들어서 ‘4대 관문과 6대 보조 문 조성’을 추진하려 했나 봅니다.

 

이에 대해 세종시의회가 막대한 사업비 및 문제점이 우려되어 관련 사업 용역비용 전액을 삭감했다고 합니다.

 

필자는 세종시의회의 용역비용 전액삭감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전국 곳곳에서 상징물 또는 관문을 설치하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상징물 또는 관문을 설치하려는 지역에서는 하나같이 지역정체성과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그리고 관광객 등 방문객들에게 도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전국에 설치되었거나 설치예정인 상징물이나 관문을 보면 차별성이 없이 비슷비슷하게 설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징물 또는 출입문을 설치하는 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 이러한 상징물 또는 출입문의 설치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세종시만도 관문설치에 154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쩌면 추진과정에서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둘째, 이러한 상징물 또는 출입문을 잘못설계하거나 설치했을 때, 오히려 도시의 이미지나 경관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이러한 상징물 또는 출입문이 차별성을 드러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많은 지역에 차별성도 없어보이는 상징물과 출입관문이 설치되었거나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를테면, 역사성이 있는 도시나 지역의 경우, 상징물 또는 출입문은 나름대로 해당지역의 역사성 또는 정체성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처럼 신도시 성격의 지역에 차별성이 없는 상징물이나 출입문을 자칫 잘못 설치한다면 해당도시의 정체성을 오히려 훼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징물 또는 출입문을 설치할 때는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미 경주시, 전주시, 안동시 등 나름의 역사성을 강조하는 지역에 지역을 상징하는 상징물이나 전통을 살린 관문을 수십억을 들여서 설치해 놓았지만, 해당지역 주민이나 관광객 모두가 좋은 시선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국가경제는 물론 지역경제도 다들 어렵다고 합니다. 세종특별자치시 명예시민으로서 세종시가 관문설치 관련 정책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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