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박지성 때문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공부를 못한다는 설에 대해

결론부터 이야기해 보면 수능을 기준으로 전체는 여학생이 우위를 나타냈으며, 상위 50%는 남학생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2021년까지 수능성적을 분석해 보면, 국어, 수학, 탐구(2) 과목의 평균성적 합계 기준으로 보면 전체 평균의 경우 여자가 높고, 상위 50% 기준으로 보면 남자가 높았습니다.

세부 과목별로 보면 전체평균 성적으로 보면, 국어 성적은 여학생이 높고, 수학 성적은 남학생이 높았으며, 탐구 영역도 대체로 여학생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상위 50% 평균 성적은 국어, 수학, 탐구 모두 남학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분석 결과를 보면 남학생이 76.8%, 여학생이 81.6%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4.8%p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역시도별로 보면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 경북, 경남 등인 반면에, 남학생 여학생 모두 진학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뜻밖에도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원인진단을 별도로 해봐야겠지만, 서울의 경우 지방보다 대학진학 아니어도 취업, 외국대학 입학, 재수 등의 다양한 기회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입시제도가 바뀐 후 학생부 중심의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한 2010년대 전후를 기준으로 대학 진학률이 남학생 보다 여학생이 5% 전후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필자가 학교를 다니던 80년대의 경우 여학생의 대학입학 비율은 27.4%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2020년 기준으로 49.1%까지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고등학교 전체학생의 대학진학률은 지난 2012년 이후부터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5~7% 진학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인 셈이네요. 전체 평균에서는 여학생이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위권 특히 1등급은 남생이 여학생 보다 높다고 합니다.

결국 게임과 프리미어리그 축구 때문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공부를 못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네요. 게임과 프리미어리그 축구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활동이며, 공부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게임과 프리미어리그 축구가 남학생의 공부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네요.

대전 소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