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 주제는 '평생교육'과 '집업교육'을 연계·융합 하자는 내용입니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 7월 24일 대전 창업 허브공간이 개관했습니다. 향후 대전창업허브공간에서는 대덕연구단지의 기술, 인재 등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창업 혁신주체들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민간 주도로 혁신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개관한지 한 달이 넘은 현재 대전 창업 허브에는 민간 액셀러레이터 주도 임팩트 체인져스(소셜벤처 스타트업 집중 양성 프로그램) 1기가 운영 중이며 4층 기업 연구공간에 유망 (예비)창업기업으로 선정된 17팀이 입주해 소셜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의 혁신성장 플랫폼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말 그대로 대전 창업 허브 공간에서는 스타트업의 발굴·육성, 시제품 제작, 투자가치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술기반의 창업지원 플랫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6천104㎡의 넓은 공간에 1,2층에는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 보는 제작 공간이 위치하고, 3층에는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협업 공간, 4층에는 15실의 기업 연구공간과 운영기관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답니다.
이런 풍성한 시설과 의미를 갖는 대전 창업 허브공간이 위치한 곳이 마침 대전시민대학 등 평생교육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바로 옆이란 점입니다. 향후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을 연계·융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것이지요.
특히 기대가 되는 것은 바로 이곳에 중부권 최초의 메이커스페이스가 구축됐다는 점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주관 운영하며 고경력 연구원,, 기술주치의, 은퇴과학자 등의 분야별 전담 기술 인력을 활용한 멘토링과 컨설팅, 시제품 제작지원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은 별개로 생각해 왔습니다. 어쩌면 평생교육의 역사가 그리 길지 못하다 보니 직업교육과 연계·융합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보다 평생교육을 먼저 구현하고 있는 유럽의 몇몇 국가의 경우 평생교육을 단순하게 취미, 교양,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데 그치지 않고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을 연계·융합하면서 재교육 및 직업적인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우 평생교육의 역사가 짧아서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을 연계·융합 했던 경험도 부족하고, 관할 부처도 달라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을 연계·융합하고자· 하는 시도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흐름과 무관치 않게 평생교육의 수요와 변화의 욕구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변화의 욕구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직업 환경의 변화를 겪으면서 기존 직업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혁신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인생 2모작, 3모작 시대에 있어 은퇴 후 재취업 및 직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의 연계·융합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많은 전문가들은 제4차산업혁명 시대 평생교육은 지금과 같은 평생학습에 그치지 않고 ICT(정보 및 통신기술)에 기반한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을 연계·융합하는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위치하고 있는 (구)충남도청 부지에 대전 창업 허브공간과 함께 대전시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동체 플랫폼까지 입주하게 된다면, 평생교육과 직업교육, 그리고 공동체 교육을 연계·융합하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시민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특화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제공할 수 있다면, 코로나19 이후 위기의 평생교육을 소생시키는 방법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대전창업허브공간 간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공동 프로그램 기획 추진, 대전시민대학 정규과정 강좌개설, 강사 육성 등의 평생교육 차원의 직업교육 체계를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면 학습자분들의 직업교육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등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을 연계·융합하는 성과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