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호수길’은 옥천9경 중 하나로 옥천읍 수북리 산 1-1부터 안내면 장계리 산 21-6까지 총 연장 5.4km의 대청호 오백리 길 코스 구간 중에 일부다.
정확하게 말하면서 ‘향수 호수길’은 대청호 오백리 길 코스 가운데 일부구간을 충북 옥천군이 경관, 이용의 편리성 등을 감안하여 2016년경에 별도로 조성한 코스로서, 2017년도에 주민투표 등을 통해 이름도 ‘향수호수길’로 변경했다.
코로나 확진위험이 커지면서 집 밖을 나오기가 부담스런 휴일을 맞아 집콕만 할 수 없어서 어디로 외출을 하면 좋을까하는 생각에 선택한 탐방지다.
대전 도심에서도 가깝고 아직은 유명한 곳이 아니기에 휴일을 맞아 비접촉 비대면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되어 ‘향후 호수길’을 찾게 되었다.
‘향수 호수길’ 출발지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 46-3번지에 위치한 옥천선사공원 주차장이다.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도 주차 후 길을 건너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하면 된다.
우리 부부가 탐방한 코스는 대략 7~8km 정도다. 옥천선사공원에서 출발하여 용댕이(황룡암)까지 가는 코스는 물비늘전망대를 지나 며느리재로 가는 산길을 선택했다. 대청 호반길을 따라 조성된 ‘향수 호수길’과는 다른길로 과거 대청호 500리 길 조성 차원에서 만들어진 코스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코스는 아니었기에 가는 내내 만난 탐방객은 단 한명도 없었다.
우리는 며느리재에서 용댕이로 가기 위해 내려왔는데, 잘 못 길을 들었는지 이곳저곳 숲을 헤매다 겨우 ‘향수 호수길’을 찾아 용댕이로 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되돌아오는 길(향수 호수길)은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는 없었지만, 탐방로에 데크나 야자매트 등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탐방 가능해 보였다.
특히 전체 탐방길 가운데도 나무숲 길이 많고 경사로에는 데크 등으로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여, 대청호반을 감상하면서 시원하게 트래킹 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는 솔향쉼터 등 의자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주변의 지리 및 자연환경을 세세하게 설명해 좋아 지루하지 않게 탐방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약 4km의 탐방코스인 관계로 넉넉한 물과 모자, 그리고 선크림 등을 갖추는 것은 필수다.
옥천 9경 중에 하나인 ‘향수 호수길’ 트래킹은 가족끼리 담소를 나누며 여유 있게 함께할 수 있는 탐방코스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중인 만큼 비대면 비접촉으로 걸을 수 있는 곳이기에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