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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대한민국은 표 부족국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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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표’ 부족국가, 투표참여로 해소하자!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나름대로 제18대 총선에 대한 개인적 기대가 컸다. 그러나 공천 과정에서부터 당원이나 유권자들의 참여가 원천 봉쇄되고 하향식 공천이 이루어져 정당정치의 기본 원칙마저 무너뜨렸다. 더욱이 각 정당의 공천절차가 늦어지면서 정책선거 문화를 조성하려는 각계의 노력도 물거품이 되고있다.

어디 그뿐인가 공천절차가 문제다 보니 이삭(보석)줍기, 친박연대, 무소속연대라는 신조어가 말해주듯이 공천결과에 대해 승복 못하고 이당저당 자리를 옮겨 다시 출마하는 후진적인 정치 행태가 또 다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선거 막판에 유권자의 높아진 정치의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금권선거를 획책하는 등의 혼탁한 선거운동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 총선에서 역대 최저 투표율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고 구태 정치인들의 행태를 언제까지 관망만 할 것인가? 우리 유권자들이 더 이상 박수나 야유를 보내는 관객민주주의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금권선거와 지역주의 선거로 대표되는 부패정치에 대해 유권자들 스스로가 올바른 선택으로 심판해야 한다.

어쩌면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인은 투표안한 유권자가 뽑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현명한 유권자가 정치개혁의 희망인 것이다. 지역주의, 금권선거, 부정부패와의 단절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낡고 부패한 정치와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

이제는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과 행동만 남아있다. 유권자의 기본 책무는 투표참여로부터 시작한다. 정치개혁을 염원하는 일꾼을 뽑는 중요한 순간에 유권자가 주체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결코 정치개혁이라는 우리모두의 꿈은 꾸지 못할 것이다. 모쪼록 이번 18대 총선에서는 거대한 유권자 바람이 불어 정치개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고, 최악의 정치가는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가 뽑는 다는 사실을 유권자들 스스로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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