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9명의 학습자가 각종 수상, 등단, 출판·전시회에 참여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엔 과거 충남도청 건물로 사용했던 유서깊은 근대건축물이 웅장하게 들어서 있다. 지금 그곳엔 대전시민들의 평생교육을 기획하고 증진하고자 대전시 산하기관으로 지난 2011년도에 설립한 (재)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둥지를 틀고 있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는 매년 5천여개의 각종 정규강좌와 특강이 개설되어 7만여명의 대전시민이 찾고 있어, 전국의 단일 평생교육기관 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대학을 비롯 대전이 효시인 배달강좌제(년 1,700강좌 배달), 그리고 전국에서 유일한 10개 종합대학 1천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연합교양대학(2학점 4개 과목 개설), 초등과정 인증 문해 교육 등 151만 대전시민들에게 평생교육의 요람이 되고 있다.
특히 어른들이 다니는 대학으로 불리워지는 대전시민대학은 2013년 개관하여 현재 7년차를 맞이하고 있으며, 2018년에만도 2천여개의 정규강좌가 개설되어 3만명이 넘는 대전시민들이 1년 365일 음악, 미술, 목공예, 인문학, 직업교육, 공동체, 대전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평생학습의 열기를 뽐내고 있다. 지난 2013년 개관이래 대전시민대학의 학습자분들이 이런저런 경진대회 등에서 두곽을 나타내곤 했지만 2018년도의 경우 그 어느해 보다도 두드려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총 239명의 학습자가 각종 수상, 등단, 출판·전시회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요리부문에서는 ‘2018년 대한민국 국제요리대회’에서 김선임 강사가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총 6명의 학습자들이 수상했으며, 인문학 부문에서도 정원기 학습자를 비롯 시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총 5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시, 수필, 소설 등의 분야에서는 각종 문예지를 통해 총 16명이 등단했으며, 미술·공예부문에서도 총 51명의 학습자들이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총 6권에 이르는 시, 수필, 소설 등의 출판실적과 총 10회에 이르는 미술·공예 부문 전시회 등 그 어느 해 보다도 학습자들의 학습 성과가 두드려졌다.
학습자분들께서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것에 대해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필리핀에서 전해오는 오랜 속담중에 ‘하고싶은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기싫은 사람은 핑계부터 찾는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지혜롭게 방법을 찾아 대전시민대학에 오신 학습자분들이 더욱더 노력해서 풍성한 성과까지 만들었으니 존경심이 우러러 나온다.
2019년은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년이 되는 ‘대전방문의 해’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향후 대전광역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평생학습도시로 성장해 나가고자, ‘누구나’ ‘언제’ ‘어디에서나’ 학습할 수 있는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곳 대전시민대학에 집중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마을단위로 분산시켜 작은 단위(스몰캠퍼스)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여 더 많은 시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기존 취미, 교양, 인문학 중심의 평생교육에서 공익적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기획·발굴·추진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교육 체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나의 삶을 바꾸기 위한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를 바꾸기 위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대전광역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응원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
(재)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 금홍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