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동네 이야기

박정현 대전광역시의회의원 소개글

by goldcham 2013. 3. 25.
반응형

도발적인 문구이지만, 박정현 시의원이 본인을 소개할 때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아마도 본인을 내세우기 위한 소개문구라기 보다는 워낙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의 골이 깊다보니 시민들에게 좀더 친근감을 가지고 가까이 가고자하는 생각에서 저렇게 소개하지않을까 혼자 생각했다.

 

박정현 시의원을 처음 만난 것은 1994년 그가 대전YMCA 중견간부로 일할 때로 기억된다. 시민운동 선후배로 대전에서 함께 보낸 시간이 어느새 강산이 두 번 변할 만큼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그는 대전YMCA 간사에서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으로, 다시 대전광역시 시의원으로 위상이 달라졌지만, 내가 볼 때 인간 박정현은 크게 달라진게 없다.

 

박정현 시의원에 대한 첫인상은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했던 경력을 빼고나면 결코 강직한 느낌이 들지않는다. 항상 논리적이고 조근조근 말하는 버릇이나 평범(?)한 외모에서 우리주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40대 여성이다.

 

특히 그는 호기심이 많고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얘기하기를 좋아한다. 토론이 시작되면 말속에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함이 배여있고 한편으로 열정과 힘을 느낄수 있다.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결코 큰 소리로 상대방을 탓하거나 언성을 높이는 경우를 별로 본 경우가 없다.

 

후배 입장에서 선배 박정현 시의원을 바라보면 20년전 20대 청년의 소신과 열정이 지금은 50대를 바라보는 40대가 되어서도 사그라지기는커녕, 외려 더 푸르른 것 같아 내심 뿌듯하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에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과 대전 지역사회에 대한 공동체를 향한 따스한 정이 있기 때문에 늘 메마르지 않고 생명력과 포용력까지 느껴진다.

 

그러나 그는 결코 조용하지 않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시절 그는 조치원과 서울을 오르내리며 충청권 지역민들이 한목소리로 행정수도와 행정도시 사수를 외칠 때 항상 맨앞 연단위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사회를 보며 선도구호를 외쳤다. 아직도 박정현 시의원과 함께 조치원을 찾게되면 몇몇 지역주민들이 그때 그 사람이 아니냐며 반가이 맞아준 기억도 있다.

 

그가 대전시의원이 되던 그날 나는 박정현 시의원은 그 누구보다도 잘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시민운동 선배에 대한 의례적인 믿음이 아니라, 그는 시민운동을 하면서도 갈등과 증오가 아닌 토론하고 협력하는 거버넌스형 지방자치를 항상 강조하곤 했다. 그렇기 때문에 공무원들을 대할때도 인정할건 인정하고 따질건 따져묻는 가슴이 따뜻한 이뜸 대전광역시의원이 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시민운동가 박정현에서 대전광역시의원 박정현으로 신분은 바뀌었지만,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거운박정현은 변하지 않았고 초선같지 않은 의정활동으로 차세대 정치인으로까지 뽑히는 영광을 얻게되었다. 그의 신념이나 지향은 분명하고 시의원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언제나 날카롭다.

 

시민단체가 매년 진행하는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2년연속 뽑인 것에서 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비단 시민단체 뿐만아니라, 견제와 감시의 대상이 되는 시청내부 공무원들이나 동료 시의원들로부터도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현 시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시민운동을 그만두고 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나는 박정현 시의원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가장 먼저 자신이 아닌 시민이 생각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갈등과 증오의 정치 보다는 토론하고 협력하는 거버넌스형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혹시나 더 큰 꿈을 꾸더라도 여의도를 처다보는 정치가 아닌 지역을 바라보고 현재를 생각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25년전 시민운동을 처음 시작했던 그때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박정현 시의원이 추구하는 이상만큼은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