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임대아파트의 변신
민선자치 4기 절반을 넘어서면서 박성효시장에 대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수많은 시책가운데 못한 정책도 많겠지만, 반대로 잘하는 시책도 분명 많을거다. 민선4기 2년 대전시 시책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정책중의 하나가, 무지개프로젝트 사업이라고.
물론, 추진과정상 이런저런 뒷말도 무성한게 사실이지만, 대덕구 법동 한마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영구임대아파트의 변신’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1700세대가 사는 20년이 넘은 노후되고 슬럼화되어 가는 영구임대아파트를 겉으로드러나는 건물외벽에 대한 페이트는 물론, 실내 도배 장판은 물론 싱크대도 갈아주고 페인트도 칠하고 부서진 데도 고쳐주고. 장애인들, 독거 노인들이 많으니 짐도 손수 날라주고 정리해주니 완전 풀 서비스를 해준 것.
뿐만 아니라, 전직 교육공무원들이 독점하고 있던 아파트내 유일한 스포츠 공간인 테니스장을 주민들에게 환원하고 청소년 광장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무지개빛 청사진이 현실이 된 샘.
일반적으로 집주인이 세입자를 위해 벽지는 물론 싱크대와 화장실 등 모든 시설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영구임대아파트 관리주체인 도시개발공사나 주택공사가 책임을 다하지 않고 방치한것이 문제가 아닐까?
대전시와 주택공사가 판암동 영구임대아파트에 대해서도 이러한 리모델링을 시작한다고 하니, 영구임대아파트의 변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고, 모쪼록 대전에서 시작한 이러한 영구임대아파트 변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 시름하고 있을 수십만의 임주민들에게 흐뭇한 소식이 되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