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같은 시내버스, 급행버스시스템(BRT:Bus Rapid Transit)
아직도 우리 시민들에게는 BRT시스템이란 용어는 생소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25일 시내버스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요즈음 BRT시스템이란 용어를 언론을 통해 들을 수 있다. BRT(Bus Rapid Transit)시스템을 굳이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급행버스시스템이라고 하면 될 듯 하다.
시민단체에서 BRT시스템의 전면도입을 요구하는 이유는 저렴한 공사비(지하철 건설비용의 1/20)와 지하철에 버금가는 효과, 그리고 매년 홍역을 치르다시피 하는 시내버스 문제와 날로심각해져가는 도시교통문제(2002년 대전시 교통혼잡 비용 8,740억, 1인당 61만원)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전시는 지하철 1호선 공사를 위해 총 1조8천억원의 천문학적인 재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2006년 완공후에도, 대구시나 인천, 부산 등 타지역의 사례를 보면 매년 150억에서 350억원에 가까운 순수운영 적자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의 경우 지하철 1호선을 완공한 후에도 운영적자와 빚을 감는데만도 한해 천억원이 넘는 재정부담을 떠 안았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교통관련 전문가들이나 외국의 사례를보면, BRT시스템이 경전철보다 성능면에서 전혀 모자람이 없으며, 2년 남짓한 공사기간과 경제성은 지하철 1호선 이후 최적의 차세대 교통수단임에 틀림없다.
특히, 서울시와 인천시가 지하철 및 경전철 건설을 전면중단하고 BRT시스템 도입을 선언하고 본격추진에 나서고 있음은 물론, 자동차 왕국이라는 미국에서 조차도 재정문제를 우려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지하철과 경전철을 포기하고 BRT시스템을 적극권장하고 시범도시를 추진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시와 시의회가 시민불편이 크고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경전철 건설을 고집하면서, 관련예산까지 전액 삭감하는 것은 공론의 장까지 막겠다는 횡포이자,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처사라 밖에 볼 수 없다.
도시와 교통이야기
BRT시스템(급행버스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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