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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현안 모음

일본정부의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사건 역사왜곡에 ‘찍소리도 못하는 윤석열 정부’

by goldcham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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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일본에서 발생했던 ‘관동대지진’

 
100년 전인 1923년 9월 1일 일본 관동 지방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리히터 규모로 7.9의 대지진이 발생했으며,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숫자는 무려 10만 5,000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관동대지진이라고 말합니다.
 
 

일본 군인과 경찰, 자경단의 가짜뉴스로 무참히 학살당한 조선인 6,661명

 
당시 일본 정부는 대지진으로 인한 흉흉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일본 내 자경단들을 동원 ‘조선인들이 지진 후의 혼란 상태를 이용해 폭동을 일으켰다’, ‘조선인들이 우리가 마실 우물에 독약을 풀었다’와 같은 유언비어를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 천명의 조선인들이 무고하게 일본 경찰과 군대, 자경단으로부터 무참히 학살을 당했습니다.
 
당시 학살당한 조선인 숫자가 정확하게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선조선총독부조차도 조선인 희생자 수를 832명으로 발표한 가운데 독립신문은 조선인 희생자가 6,661명에 달한다고 집계한바 있습니다. 일부 학계에서는 희생자 수가 2만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유언비어를 최초로 퍼뜨린 자가 누구였는지 또 얼마나 많은 조선인들이 학살됐는지 등은 100년이 지난 현재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관동대지진 100년, 일본정부는 당시 조선인 대학살 전면 부인

 
하지만, 일본 정부의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관동대지진 당시 한국인을 상대로 일어난 대학살에 대해 “정부 내에서 진상을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없다”며 입장발표를 거부했습니다.
 
마쓰노 장관은 정부가 사실을 조사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재일 조선인을 포함한 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이 계속되는 현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관동대지진 당시 가짜뉴스로 수천 명의 조선인들이 대학살 당한 사건에 대해 전면 부정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아사이신문,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진상 밝혀져야’

 
일본의 아사이 신문은 최근 일본정부의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해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발언 관련 ‘위험한 역사수정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역사수정주의는 기존의 정설로 여겨졌던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군인과 경찰, 자경단 등에 의해 조선인에 대한 대학살이 자행되었다는 기존의 역사적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각 기관에 자료 조사를 지시해 실태에 다가가고, 피해자에게 사죄해야만 한다'며 '차별과 편견에 바탕을 둔 인권 침해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알아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역사왜곡에 대해 ‘찍소리도 못하는 윤석열 정부’

 
일본 언론에서 조차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대학살 사건에 대해 역사를 왜곡해서는 안된다며 지금이라도 진상을 규명하고 정부차원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 마당에, 대한민국의 윤석열 정부는 일본정부의 역사왜곡 가짜뉴스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지난 9월 1일 공동주최 단체로 조총련이 포함된 '관동 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반국가 행위"라고 융단 폭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이지, 올해는 관동대지진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수천 명의 조선인들이 일본 군인과 경찰, 자경단에 의해 학살당한 사실에 대해 일본정부가 부정했다면 최소한 윤석열정부는 이를 규탄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논평 정도는 나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일본정부의 관동대지진 당시 6천 명이 넘는 조선인 대 학살 사건에 대해 일본정부가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못하는 정부, 그래서 자꾸만 적지 않은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친일정부냐’, ‘조선총독’이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 최근 행보만 보면 ‘친일 넘어 찬일’

 
윤석열 정부는 취임하자마자 지난 과거사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은커녕 역사왜곡에 앞장서는 일본정부와 손을 잡으면서, 일본정부의 만행에 대해 면죄부를 준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낸 소송에서 미쓰비시 등 일본 전범 기업들이 배상하라고 한 대법원 판결도 무시한 채 윤석열 정부는 강제로 제3자 변제 안을 밀어붙이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80% 이상의 국민이 반대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하고, 이념전쟁 한답시고 국방부와 육사 앞에 설치되어 있던 홍범도장군 등 독립운동가들의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해서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으며, 이후 잠수함에 붙은 홍범도 이름까지 바꾸겠다고 해서 국민들을 경악해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최근 행보만 보면, 친일을 넘어 찬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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