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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다반사

포스트코로나 시대 리더의 덕목은?

by goldcham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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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불과 수개월여 만에 몇몇 아시아 국가들의 문제라고 여겼던 것이 이제는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의 문제가 되어 버렸다. 일상생활의 붕괴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생계의 위협에 내몰리는 등 우리는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각 국가들은 앞 다투어 코로나19의 위기를 극적으로 전환시킬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순간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과 맞서 싸우는 가운데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국가들의 코로나19의 방역 및 위기관리 능력을 바라보면서 과연 국가는 무엇인가? 리더의 인식과 역할은 무엇인가? 자문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팬데믹이라는 낯선 환경과 위기 속에서 바람직한 리더의 덕목은 무엇일까? ‘리더의 덕목’이라 함은 어떤 조직이나 집단의 권한과 책임을 가진 사람이 지녀야 할 태도와 자세라고 설명 가능할 것 같다. ‘리더의 덕목’과 관련 기존에는 카리스마나 인간관계 등의 몇몇 덕목을 강조해왔으나 이는 조직 전체보다는 리더 한 사람만을 너무 돋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갖추어야 할 리더의 덕목으로 필자는 ‘공감 능력’을 강조하고 싶다. 공감능력은 현재의 문제에 대한 진단 및 해결 능력과 미래 과제에 대한 진단 및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말한다. 현재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어쩌면 누구나 쉽게 내놓을 수 있다. 하지만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진단하고 과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COVID19 이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정세 흐름과 법과 제도의 변화, 서비스 대상의 욕구 변화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강조되어야 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리더의 덕목으로 ‘소통 능력’을 강조하고 싶다. NCS 즉 직업기초능력의 의사소통능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런 기본이 되는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리더의 덕목으로 갖추어야 할 ‘소통 능력’은 조직의 구성원, 업무와 관련한 직·간접적인 이해 당사자, 서비스 대상자 등과의 소통능력을 말한다. 직원들과의 소통능력은 업무추진 현황 및 조직 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이해당사자들과 소통은 대외 신뢰자본 증진을 통해 과업 추진환경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서비스 대상자와의 소통능력은 각종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해결하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리더의 덕목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리더의 덕목 중에 ‘도덕성’도 매우 중요하다. 미래학자인 게르트 레온하르트는 위기 속에서는 도덕적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리더의 도덕성은 사안이나 상황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중요한 능력이자, 솔선수범 함으로써 조직원 및 대내외의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리더십 덕목 중에 하나다. 아무리 좋은 스펙중심의 역량을 갖춘 리더라 하더라도 ‘도덕성’이 훼손된다면 그 리더의 존재감과 위상은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겸손한 태도’도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겸손’은 리더의 결과(성과,치적)에 대한 겸손이 아닌, 리더의 권한, 소통과 경청, 태도, 자세에서의 겸손한 태도를 말한다. 모든 리더가 전지전능한 능력을 갖출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조직의 과업수행을 위한 조직원들과 주변 사람들과의 협업을 위한 리더의 겸손한 태도는 조직을 더 효과적, 효율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수도 없이 많다. 미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100인으로 꼽혔으며, 오프라 원프리,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의 정신적 스승으로 알려진 영성 철학자인‘디팍 초프라’는 어느 조직이든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란 말을 듣길 원한다고 하면서 조직원을 응원하는 리더십을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미래가 불안정할수록 조직원들은 안전함을 보장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기에, 조직의 위협이 되는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심사숙고하고 노력하려는 자세가 더욱더 중요하다. 리더 개인의 능력 보다는 조직원들 스스로 높은 자치 역량을 갖도록 촉진자, 동업자, 선구자 역할을 하는 리더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하다.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스스로 좋은 리더의 덕목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는지 냉철하게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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