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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재)대전평생교육진흥원 출범 후 첫 노사 단체협약 추진

by goldcham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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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 노사가 재단 출범 이후 첫 단체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진흥원 노사는 5월 14일 대전 중구 선화동 재단 회의실에서 필자를 포함 노사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막바지 단체협약을 위한 기본협의를 하였다. 기본협약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단체협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사는 지난 2월 공공연구노조를 상급단체로 둔 조합지부 결성 이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기본협상을 진행하여 일부 핵심 쟁점조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다.

 

과거 NGO에서 활동할 때 가끔 노사분규가 있는 사업장을 지원하고자 방문할 때, 기억에 남는 구호 중에 하나가 ‘노조탄합 중단하라’,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서 단체협약에 임하라‘라는 구호였다. 그럴법도 한 것이 1990년대, 2000년대까지만 해도 사측에 의한 노조탄압이 지금보다는 훨씬 심각하였기에, 과거 노사분규 현장에서 느꼈던 노사관계는 ’신의성실의 관계‘라는 생각을 한바 있다.

 

이번 노사협약 또한 그런 신념하에 그동안 3~4차례에 걸쳐 실무교섭에 나서는 등 노사합의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다. 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은 물론, 장기적으로 사회권적인 지위 및 책임 영역이자 독일이 도입하고 있는 노측대표의 경영참여까지 가능한 노동이사제 도입 등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재단의 첫 단체협약이라는 첫걸음을 내 딛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호 신의 성실의 원칙’에 입각하여 합의안을 도출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절차적 경험과 합의안은 노사 모두에게 커다란 경험이자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노사모두가 당면하고 있는 일련의 과제를 조직역량과 자치역량을 통해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밑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든든한 노사관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재단 출범 이후 첫 단체협약을 위한 기본합의의 의미는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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