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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교육 환경구축에 全力

by goldcham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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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대전시민대학(2,000강좌)과 대전이 효시인 배달강좌제(2,300강좌), 대전 10개 종합대학 1천여 명의 대학생이 수강하는 전국 유일 연합교양대학(2학점 4개 과목 개설),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등 1년 내내 평생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46일 개교한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전국 최초의 성인들이 공부하는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다. 이런 이유로 진흥원은 명실공히 전국의 단일 평생교육기관 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면서 평생교육의 실험장이자 요람이라 불리우고 있다.

 

지난 20179월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에 취임한 금홍섭 원장은 취임 후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주도하는 대전평생교육을 강조한다. 남은 임기동안 평생교육 관련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듯이 대전의 평생교육진흥 정책 또한 평생교육 자치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자리잡았으면 한다는 금홍섭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 봤다.

 

(재)대전평생교육진흥원 금홍섭 원장

Editor 이지훈

 

   “저는 무엇보다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고자 했습니다. 먼저 권위주의적인 조직문화와 직원채용 관행을 혁신적으로 바꾸고자 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15명에 이르는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일괄전환한데 이어, 기존의 낙하산식 중간직급 중심의 채용관행을 하위직급 중심으로 바꾸었으며, 전공필기 시험을 도입하여 평생교육 전공자를 우대하는 채용관행을 정착시켰습니다. 또한 노측대표를 매주 개최되는 간부회의에 참여시켜 조직 내 소통과 공감문화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자 노력 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책임성과 자율성을 높이는데 일조 하였습니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금홍섭 원장의 자신감에 찬 말이다. 그는 또한 원장 취임 후 강사 및 학습자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학습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의시간을 조정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강사 선정(1천여명)과 예측 가능한 학사관리운영을 위해 노력했으며, 기존 강좌프로그램을 혁신하고자 공공적 가치를 확대하는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 추진한 것도 성과 중에 하나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흥원에서는 시민대학과 배달강좌제 등의 상당부분이 취미, 교양, 인문학 중심으로 강좌가 운영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토요가족서로배움학교, 미래여성아카데미, 주민참여예산제, 공동주택입주자 교육, 대전학, 민주시민교육 등의 공공적 가치를 확산하는 목적형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한 바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초등학력인정 행복교실 졸업식

코로나 이후 평생교육을 위한 준비에 만전

 

   금 원장의 요즘 관심사는 역시 코로나19 극복이다. 지난 2월 초부터 코로나 19로 인해서 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던 대전시민대학, 배달강좌제 등 모든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전면 중단된 상태기 때문이다.

 

   “저를 포함 우리 직원들은 일상적인 방역작업과 함께 대전시민대학 등 강좌 재개를 기대하면서 음악실·요리실·컴퓨터실 등의 시설과 실습기자재를 점검·수리하고, 강의실 등 진흥원의 각종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와 노후 시설물에 대한 교체와 수리 등을 통해 언제든지 강좌재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개최해 조직과 프로그램 혁신방안을 스스로 모색하고 있으며, 두 달여 이상 평생교육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듣고 보실 수 있도록, 유튜브에 <대전시민대학>채널을 만들어서 현재 인문학 중심의 콘텐츠를 탑제하고 있는 등 코로나 이후 평생교육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둔 사업에 대해 그는 지난 4월 개교된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설립이라고 말한다.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지난 2018년도 대전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 합의사항에 따라 배움의 시기를 놓친 시민들에게 평생학습을 통한 자아실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하여 설립·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다.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중등과정(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진학 등의 지속적인 배움을 이어가는 성인 학습자분들에게는 소중한 교육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학교설립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설립의 필요성 및 취지에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동의했으나, 구체적인 설립 과정에서는 의견이 분분하여 합의점을 찾기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고 합니다. 대전광역시민 가운데 아직도 13만여명에 이르는 배움의 시기를 놓치신 성인학습자분들이 계시고 그분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합의가 있었기에 학교설립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재)대전평생교육진흥원

 

올해 개원 10년차 맞아 조직 및 사업구조 혁신 나서

 

   금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평생교육계 역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들어 많은 분들이 코로나 이후 우리 일상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 이후 평생교육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사회에 평생교육이 자리잡은지도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서 경제적 어려움과 더불어 우리의 일상이 크게 바뀌게 된다면 평생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선택지는 그만큼 후 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마침 정부와 대전시도 평생교육기관 강사 등에 대한 긴급생계비 지원 등의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평생교육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평생교육의 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이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평생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구축에도 사활을 걸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흥원은 올해 개원 10년차를 맞아 조직 및 사업구조 혁신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10년간 대전의 평생교육 뿐만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평생교육을 선도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진흥원의 대표사업인 대전시민대학과 배달강좌제는 대한민국 평생교육박람회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지정되어 현재는 전국으로 확산되어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10개 대학 1천여명의 대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전국 유일의 대전연합교양대학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평생교육을 매개로 어떻게 융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판단됩니다.

 

   지난 10년이 대전시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중심으로 평생교육의 성과를 만들어낸 시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은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교육 환경구축을 통해 누구에게나 기회와 희망이 되는 평생학습시대를 만들어내는 기간이 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 교무실

시민모두 참여할 수 있는 특화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장

 

   올해 진흥원의 중점 추진사업과 신규사업으로 금 원장은 낙후된 시설을 보완하고자 부족한 강의실과 음악실 방음환경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가 올해말 새 교사부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시 평생학습의 중추기관으로서 다양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과 공공적 가치를 확산하는 목적형 프로그램을 기획·발굴하는데 힘쓰고자 기존에 도입하고 있는 토요가족서로배움학교, 주민참여예산제 등의 강좌에 추가하여 올해부터는 신규사업으로 민주시민교육을 대전시 위탁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 원장은 진흥원 경영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경영 키워드로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대전평생교육이라고 말한다. 이는 기존의 기관중심의 정책결정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것이자 평생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한 것이기도 하다.

 

   “평생교육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생교육은 몇몇 시간적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이 누리는 사치가 아닌, 시민누구에게나 균등하게 기회가 제공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헌법과 평생교육법에서 강조하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기존에 평생교육 정책을 일부 전문가 및 기관중심으로 결정되던 것을 이해당사자인 학습자, 강사, 150만 대전광역시민이 함께 협업을 통해 평생교육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하듯이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 또한 직원이 참여하고 주도하도록 하여 직원들 스스로 책임성과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과거 두 차례 만들어진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이 평생교육 인프라 및 체계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면, 최근에 만들어진 제4차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은 평생교육의 질적인 발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생교육 관련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듯이 대전의 평생교육진흥 정책 또한 평생교육 자치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지만, 평생교육 자치역량을 스스로 만들고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직원아이디어 콘테스트

 

‘경청과 소통’은 조직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금 원장은 평소 지향하는 리더십을 묻는 질문에 하고자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기 싫은 사람은 핑계부터 찾는다는 필리핀 속담을 예로 들었다.

 

   “행정의 근본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것이라고 행정학을 전공하면서 배웠는데요. 대전광역시 산하 기관중에는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전평생교육진흥원 기관운영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문제에 봉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구성원들과 핑계를 찾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리더의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가장 현명한 CEO의 덕목은 리더의 기본 바탕이 되는 유능함과 다양한 구성들과의 소통능력’, 그리고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분석하는 공감능력과 함께 겸손한 자세’, ‘추진력등이 뒷받침 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직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금 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청과 소통이다. 그는 원장 취임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이해당사자인 직원, 강사, 학습자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직원들의 경우 불필요한 권위의식을 버리고 면대면 소통을 위해 많은 기회를 만들고자 시도했는데, 이를테면 노측대표를 간부회의에 참석시켜 직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조직운영에 반영코자 했으며, 직원 아이디어 콘테스트 대회를 비롯 조직내 각종 불미스런 현안이 발생할 때 마다 직원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하여 직원들 주도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 했습니다.

 

   강사, 학습자분들과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사 및 학습자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변화와 혁신을 도모했습니다. 그 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주차난 등 학습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의시간을 조정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강사선발과 예측가능한 학사관리와 운영, 그리고 강사분들이 주도하는 독서정담등의 특강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Profile>

행정학 박사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전문강사 )통계청 청렴옴브즈만 위원 )대전광역시 분권협의회 위원, 사회적자본확충지원위원회 위원 )대전지방경찰청 교통규제심의위원회 )대전광역시 서구청 균형발전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평생·직업분과 위원 )한남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간사, 사무처장, 정책위원장

 

<저서>

로컬 거버넌스의 성공모델(2018, 금홍섭 외 공동, 대영문화사), 대전·충청지역시민사회의 핫이슈와 전망(2012, 금홍섭 외 공동, 충남대출판부), 바람직한 대전시민사회와 거버넌스(2013, 금홍섭 외 공동, 충남대출판부)

 

<상벌>

2015년 세종특별자치시장 표창, 2012년 한남대학교 ‘2012년 자랑스런 한남인상수상,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명예시민(5) 선정, 2010년 대전개발위원회 ‘2010 대전개발대상수상, 2009년 대전디트뉴스24 ‘차세대리더선정, 2003년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2000년 경찰청장 표창

 

 

Edu Leader 대전평생교육진흥원 금홍섭 원장 인터뷰 전문(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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