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9년 한해를 되돌아보고 2020년 庚子年을 준비해야하는 시기입니다.
2020년 한해동안 저를 비롯 우리직원들은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했습니다. 가장 먼저 권위주의적인 조직문화와 직원채용 관행을 바꾸고자 노력했습니다. 2018년 무기계약직 직원전원을 정규직으로 일괄전환한데 이어, 노측대표를 매주 개최되는 간부회의에 참여시켜 조직 내 소통과 공감문화를 적극적으로 조성하여 직원의 책임성과 자율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등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을 이용하는 학습자분들의 편의를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기존 4개의 홈페이지를 하나의 홈페이지로 통합구축 하였으며, 강의실 이전 등 학습자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포장했으며, 30년이 넘었다는 공원 보도블럭도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특히 학습자분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출입구를 확장하고 3곳의 출입구에 자동문을 설치하였으며 식장산관에 장애인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였습니다. 아울러 학습자 편의를 위해 평생학습 상담창구를 이동 설치했으며, 북카페와 책걸상, 수유실과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도 하였습니다.
2019년 한해동안 저희들이 역점을 두었던 것 중에 하나가 강사 및 학습자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학습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의시간을 조정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강사 선정과 예측 가능한 학사관리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지역내 평생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평생교육사처우 실태조사와 문해교육, 직무교육, 평생교육 관계자 및 민관기관과의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했으며, 분야별 공모사업 등을 통해 평생교육의 입지와 역할을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기존 강좌프로그램을 혁신하고 공공적 가치를 확대하는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 추진했습니다. 시민대학과 배달강좌제 등의 상당부분이 취미, 교양, 인문학 중심으로 강좌가 운영되고 있는 문제를 해소코자 토요가족서로배움학교, 미래여성아카데미, 주민참여예산제, 공동주택입주자 교육, 대전학, 민주시민교육 등의 공공적 가치를 확산하는 목적형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나도강사다’, ‘독서정담’ 등의 강사와 학습자,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발굴을 통해 건강한 시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평생교육 기관의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흡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강사 및 학습자중심의 평생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부족한 강의실과 미흡한 음악실 방음환경 등은 향후 대전시민대학이 조속히 해결해야할 당면 과제이기도 합니다. 또한 평생학습시대 소비자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공공영역의 평생학습 기반 구축 및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취약계층 취약지역 등 모든 대전시민 구성원들에게 전 생애에 걸쳐 평생학습의 기회가 제공되고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시되어야 합니다. 모든 대전광역시민 누구에게나 삶의 희망이자 요람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점에서 2020년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그 어느 해보다도 뜻깊고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대전시, 교육청이 지난 한 해 동안 정성껏 준비해왔던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가 2020년 3월 개교될 예정입니다. 이는 배움의 시기와 기회를 박탈당한 대전지역 성인학습자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4차 평생교육중장기계획 수립 이후 평생교육 관련 예산도 대폭 증가하는 등 평생교육에 대한 국가와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민선7기 허태정호 출범 이후 평생교육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취약계층, 취약지역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전 생애에 걸쳐 평생교육의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평생교육 정책도 변화 발전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은 (재)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펼치고 있는 ‘시민이참여하고 시민이주도하는 평생교육’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저를 포함 진흥원 직원들은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교육 체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늘 그랬듯이 ‘나의 삶을 바꾸기 위한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를 바꾸기 위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한번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희망이 가득한 庚子年 새해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대전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