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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를 바라보면서,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by goldcham 2009.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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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어느시대인데, 노동조합 만든다고 해서 그것을 부정하고 부당노동행위마저 일삼는다면, 그 어느 누가 이해할 것인가? 바로 우리지역 3대 지방일간중에 하나인 충청투데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충청투데이 노조는 지난 9월 2일 설립 총회를 시작으로 노조 설립 신고 및 신고증 발부, 언론노조로의 산별 가입 등 정상적인 노조 설립 절차를 거치는 등 노조 설립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마친 합법적인 노조로 탄생했다.

그런데도 사측이 보인모습은 노조 설립의 자유마저도 인정하지 않았으며, 노조의 단체협약 요청을 회피하려는 자세를 취하는 등 노조 와해 시도를 자행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노조원에 대한 부당인사와 노조원들에 대한 회유와 협박 등으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그동안 충청투데이는 계도지 폐지에 동참하고 출입기자단의 해외공짜취재를 거부하는 등 잘못된 언론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그런데도 충청투데이 경영진이 자사의 노조설립에 대해 노동조합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정당한 노조의 요구를 무력화 하겠다는 발상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말 많은 조․중․동에도 노동조합은 있다. 심지어 정부가 노동 3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공무원 조직도 노동조합 활동이 합법적으로 보장돼 있다. 노동조합 활동은 경영진의 인정 유무를 떠나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이다.

충청투데이는 더 이상 시민들을 실망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그 동안 지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쌓아온 성과는 한 순간에 허물어 질 것임을 명심할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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