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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에 대해

by goldcham 2009.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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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인권이 허물어지고 수많은 국민들이 걱정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는 이때에,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와 관련하여 150만 광주시민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저는 대전에서 23년째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어쩌면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입장은 분명 아닙니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5.18관련 분들이 분열되고 광주지역사회의 여론이 갈려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다. 특히, 옛 전남도청 별관을 포함한 그 일대는 5.18민주화운동의 가장 상징적인 시설물로서 엄격하게 잘 보존해야 하는것은 역사에 빚진 삶을 살고 있는 우리세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전남도청 별관 철거논란이 불거진 사유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이런저런 기사와 여러단체들의 입장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이런저런 이해관계에 따라 각 단체의 입장은 다양했으나, 분명한것은 150만 광주시민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공간보존을 바라고 있음은 확인했습니다.

최근 이명박 정부이후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적지않습니다. 어제도 천주교와 불교가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그만큼 5.18민주화운동의 의미와 상징은 150만 광주시민들만의 유산이 아닌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온 국민의 열망이자 결코 적지않은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시민은 물론 광주의 5월을 기억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옛 전남도청 별관의 원형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위기의 민주주의를 구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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