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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유네스코(UNESCO), 북한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

by goldcham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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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네스코(UNESCO)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금강산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새롭게 지정했습니다. 이는 북한 내 자연유산으로는 최초로 유네스코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 쾌거입니다.

 

유네스코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회의에서 금강산 지역을 화려한 폭포와 기암괴석, 그리고 다채로운 식생 등 "탁월한 자연 및 문화 유산"으로 평가하며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금강산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는 단순한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을 넘어, 한반도의 지질학적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더불어,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해발 2,744미터의 백두산 천지는 약 천 년 전 대규모 화산 폭발로 형성되어 그 웅장함 자체로 경이로운 자연사 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두산의 지질학적 가치

 

유네스코 집행위원회는 금강산과 더불어 백두산의 활발한 화산 활동과 빙하 침식으로 빚어진 아름다운 계곡, 그리고 넓게 펼쳐진 암석 평야 등을 세계적인 가치로 인정했습니다. 특히, 서기 946년 백두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화산 폭발 중 하나인 '밀레니엄 분화'는 지구과학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49개국에 200곳 이상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제적으로 지질학적 중요성이 있는 지역을 보호하고 교육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통합적인 지리적 공간"을 의미합니다.

 

한편, 중국 측의 백두산 지역은 작년에 '창바이산'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중국보다 앞선 2019년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현장 실사가 지연되면서 이번에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번 금강산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는 한반도의 뛰어난 자연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보존 및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백두산의 주요특징>

- 활화산 : 오랜 기간 휴화산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 결과 활화산으로 분류됩니다. 과거 대규모 분화 기록이 있으며, 현재도 화산 활동과 관련된 지진 및 온천 활동이 나타납니다.

- 천지 : 정상에는 거대한 칼데라 호수인 천지(天池)가 있습니다. 천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백두산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 민족의 영산 : 한민족에게는 신성한 산으로 여겨지며, 건국 신화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 지질학적 가치 :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과 지질학적 특성으로 인해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습니다.

- 기후 : 고산 기후의 특징을 나타내며, 겨울이 길고 춥습니다. 연중 많은 강수량과 눈이 내립니다.

- 생태 : 다양한 식생과 동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대한민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목록>

2025415일 현재, 대한민국에는 7곳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있습니다.

- 제주도 (2010년) : 화산 활동으로 빚어진 독특한 지형과 생태계

- 청송 (2017년) : 주왕산 국립공원 등 아름다운 지질 명소

- 무등산권 (2018년) : 다양한 화산 지형과 풍부한 문화유산

- 한탄강 (2020년) : 현무암 협곡과 주상절리 등 독특한 화산 지형 (강원, 경기)

- 전북 서해안 (2023년) : 고창, 부안 지역의 해안 지질 경관

- 단양 (2025년) : 석회암 지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동굴과 하천

- 경북 동해안 (2025년) :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일대의 해안 지질 명소와 화석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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