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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사] 아버지, 이제는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십시오 2021년, 어머니께서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후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버지는 홀로 고향 집을 지키셨습니다. 병상에 누워계신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의 기둥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시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지신 지 불과 20일 만에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너무도 황망한 이별 앞에 저는 지금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빈자리를 망연히 바라보고 있습니다.제 기억 속 아버지는 안동 선비 특유의 고지식함과 엄격함을 지닌 분이셨습니다. 어린 시절, 집안의 공기는 늘 아버지의 무뚝뚝함으로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그 서슬 퍼런 엄격함이 싫어, 철없던 저는 "나는 커서 절대 아버지를 닮지 않겠다"라고 다짐하며 속으로 원망을 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삶의 마디마디에서 마주한 아버지.. 2026. 2. 1.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전'보다 '숙의'가 먼저라는 주장 최근 대전시와 충남도, 그리고 정치권이 주도하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과 몇 개월 만에 거대한 행정 체계 개편을 마무리 짓겠다는 구상이지만, 정작 통합의 주체인 시민은 배제되어 있다는 비판여론이 거셉니다. 지난 1월 19일 열린 '시민사회 변화포럼'에서 제기된 주요 쟁점들을 바탕으로, 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속도가 아닌 숙의'인지 짚어보려 합니다. 1. 억지로 열어젖힌 '오염된 기회의 창'통합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지금이 통합의 '적기'이자 '기회의 창'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걱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책전문가들의 다수는 지금의 상황은 정상적인 정책 결정 과정이라기보다 정치적 흐름만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오염된 창'에 가.. 2026. 1. 21.
대한민국 관련 국제 지표 순위 현황 및 특징분석 대한민국 관련 국제 지표 순위를 상위권 10개와 중·하위권 8개로 나누어 신뢰성 있는 기관의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ICT,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상위권을, 인구 구조 및 성평등 분야에서는 하위권을 기록하는 특징이 명확히 나타납니다. 1. 상위권 지표 (High Ranking Indicators) 10개 대한민국은 혁신 투입, 인적 자원, R&D 역량 등 미래 성장 동력과 관련된 지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순위지표명조사기관/기준내용1위인적자원 및 연구 부문WIPO, 글로벌 혁신 지수 (GII) 20235년 연속 1위를 유지 중입니다.1위연구개발 (R&D) 항목WIPO, 글로벌 혁신 지수 (GII) 2023대다수의 세부 지표에서 최상위 순위를 기록했습니.. 2025. 11. 27.
내란사태 이후의 시민정치: 누구와 어떻게 만날 것인가? 발제자: 하승우 (이후연구소 소장)주제: 내란사태 이후의 시민정치, 누구와 어떻게 할까?1. 혼탁한 정치 언어와 시민 정체성의 위기현재 한국 사회는 정치 언어의 혼탁화로 시민 정체성이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과거 80년대 '애국시민', 90년대 '민주시민', 촛불집회 '촛불시민' 등 비교적 명확했던 시민의 정의가, 이제는 진영을 넘나드는 '독재 vs 민주주의' 프레임의 역전 사용 등으로 인해 모호해졌습니다. 이러한 언어 혼탁은 시민들에게 혼란과 냉소를 가져오며, 정치적 열정을 식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강의자는 "우리는 동료를 잃은 것이 아니라, 혼탁한 언어 속에서 동료를 알아보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며, 정체성을 고정하려 하기보다 소통의 절차와 방식에 주목할 것을 제안합니다.2. 조직.. 2025. 10. 28.
대전시민사회변화포럼, 금강수목원 공공성 사수, 국가 자산화 촉구! 제3회 대전시민사회변화포럼, 금강수목원 공공성 확보를 위한 범지역 시민사회 연대 촉구"금강수목원, 충남도의 민간 매각 시도 저지하고 시민의 품으로"지난 21일 대전YMCA 강당에서 (사)공공이 주최하는 제3회 대전시민사회변화포럼이 최근 대전 시민사회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그동안 대전의 정책 이슈를 주로 다뤄온 것과 달리, 대전, 세종, 충남이 연관된 범지역 이슈인 금강수목원 문제를 집중 조명하며, 충남도의 민간 매각 추진을 저지하고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시민사회 연대 방안을 모색했다.🌳 금강수목원, 민간 매각 위기와 시민사회의 저항대전시민사회연구소 김종남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의 박창재 집행위원장(세종환경운동.. 2025. 10. 24.
지방시대위원회와 함께하는 충청 발전 포럼 성료: 세종 행정수도 완성 및 충청광역경제권 발전 방안 논의 지방시대위원회와 전국균형발전포럼이 주최하고 충남대학교, 배재대학교, 대전미래비전포럼, 충청지역균형발전포럼이 주관한 ‘지방시대위원회와 함께하는 충청 발전 포럼’이 2025년 10월 15일 수요일 14시, 충남대학교 중앙도서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세종 행정수도의 완성’과 ‘충청 광역 경제권(대학·산업·경제 연계) 발전, 어떻게 살려야 하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충청권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의 비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발표 1. 세종 행정수도의 완성 및 새 정부 균형 성장 전략의 방향 (진종헌 공주대학교 교수)진종헌 교수는 행정수도 완성이 국가 균형 성장의 한 부분으로 다루어져야 하며, 충청권 메가시티 등 충청광역권의 발전 전략과 연결하.. 2025. 10. 15.
대전시민, 지방자치 30년 "긍정적, 그러나 체감 효과는 미흡"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대전시민사회연구소,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시민 설문조사 최종 보고서 발표 2025년 9월 22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사)대전시민사회연구소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지방자치제도 30주년 평가 시민 설문조사' 최종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대전광역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61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지방자치 30년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하고 미래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1. 지방자치 30년 종합 평가: 긍정적이나 체감 효능감 부족지방자치 30년 종합 평가에서 대전시민들은 '긍정적' 평가(긍정+매우 긍정) 42.6%로 '부정적' 평가(부정+매우 부정) 16.4% 보다 높게 나타나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그러나 '보통' 응답이.. 2025. 10. 15.
나라살림연구소, 대전광역시 '모순적 재정 운영' 구조적 문제점 지적 - '예산총량 과소추계' 반복, 실제 돈 남는데도 지방채 발행 늘려 불필요한 이자 지불 - 세입 초과 주원인 '보전수입 등 및 내부거래', 이월액·불용액 등 내부적 비효율과 연관 - 2025년 본청 세출, 사회복지 44.2% 집중… '현상 유지형' 관리형 예산으로 정책 정체 우려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정책포럼 특강을 통해 대전광역시 재정 운영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효율성 제고와 투명성 강화를 촉구하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대전시가 실제 확보 가능한 재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세입 예산을 편성하는 '예산총량의 과소추계'를 구조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꼽았다. '돈은 남고, 빚은 느는' 모순적 재정 패턴이러한 예산 과소추계는 매년 대규모.. 2025. 10. 15.
대중교통 꼴찌 대전, '트램 만능주의' 벗고 시민 중심으로 거듭나야 성심당의 도시 대전, 교통사고 1위 오명 벗고 '교통 혁신도시'로 거듭날 때'성심당의 도시' 대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빵을 파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교통 분야에서는 '대중교통 꼴찌, 교통사고 1위 도시'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있다. 2023년 기준, 대전의 자동차 1,000대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8.9건으로 전국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차량이 많아서 생긴 문제가 아니다.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제주도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사고율이 높다는 사실은 도시의 교통 환경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승용차 중심 교통정책의 씁쓸한 결과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대전시는 도시교통 문제 해결을 목표로 삼았지만 실제로는 승용차 중심의 공급위주의 교통정책을 고수해왔다. .. 2025.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