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노조, "독립운동 가치훼손" 이라며 김형석 관장의 즉각사퇴 촉구
광복절을 이틀여 앞두고, 친일인사의 주요공직 임명을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표적인 인물로 뉴라이트 사관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신임 김형석을 독립 기념관장으로 임명한 이후, 김관장은 취임과 함께 친일인명사전을 손보겠다고 해서 논란이되고 있는가운데, 광복절을 이틀여 앞두고는 1987년 개관이래 단 한번도 빠짐없이 개최해오던 광복절행사를 급작스럽게 취소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장을 비롯 뉴라이트 성향의 친일인사의 잇따른 주요공직 임명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광복회(이종찬 회장)는 오는 15일 개최예정인 정부차원의 광복절 경축행사에 불참을 선언하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독립기념관 노조에서도 김 관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각종 논평 및 성명서를 쏟아내고 있는 지경입니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성명>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노골적인 친일 역사왜곡, 헌법부정 행위이다!
윤석열대통령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윤석열대통령이 6일 독립기념관장으로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을 임명했다. 전날 광복회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우리 헌법의 정신을 부정하는‘뉴라이트’ 인사들이 후보로 추천되었다며 후보자 선정 철회를 촉구했지만 끝내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이 정부 들어 임명된 역사관련 기관장들의 면면을 보면 놀랍지도 않은 일이나,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의 상징인 독립기념관의 장 마저 친일반민족 행위를 옹호하는 인사를 앉힌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는 정부의 노골적인 친일 역사왜곡이며, 헌법 부정 행위이다.
김형석 이사장은 저서와 강연에서 이전 정부들의 친일청산 정책을 폄훼하고, 친일인사들의 반민족행위를 옹호해왔다. 지난해 열린 한 보수단체 강연에서는 1945년 8월15일을 광복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라며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에서부터 대한민국이 시작되었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을 부정하고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인사들을 비호했다. 4.3사건, 여순사건, 5.18민주화운동 등을 폄훼하고 색깔론을 뒤집어씌우는 등 반역사적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계속해서 드러나는 발언과 행적을 두고도 정부는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대한민국 교과과정에서 보통의 역사교육을 받은 국민이라면 정부가 이번에도 또다시 뻔한 사실을 두고 잡아떼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정부는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은 ‘빨갱이’로 몰아 육군사관학교에 세워진 흉상은 끌어내리려 하면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인반민족행위자’로 결론내린 백선엽의 현충원 안장자 정보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기록을 지웠다. 사도광산의 전시내용에 ‘강제’라는 표현이 지워진 것을 알고도 세계유산등재를 동의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 노골적인 친일 역사왜곡을 도대체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뉴라이트싱크넷' 운영위원장 출신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태호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박이택, 오영섭 독립기념관 이사 등 반헌법적이며 국민 일반의 상식에 반하는 역사관을 가진 친일극우세력을 기용하는 저의가 도대체 무엇인가.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맞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국민들이 성금과 역사자료를 모아 건립된 독립운동의 상징적 공간이자,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품고 있는 충남도민의 자부심이다.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뉴라이트 인사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용납할 수 없다. 헌법을 부정하며 국민과 국가에 정면 도전하는 정부 또한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노골적인 역사왜곡 시도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24.08.09.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31개 단체)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일도 논평>
윤석열정부는 ‘역사 왜곡’ ‘뉴라이트 인사’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라!
충청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뉴라이트 성향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 이동녕 선생과 김좌진 장군, 한용운 선사,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들이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희생한 충절의 고장 충남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민족정신을 무시하는 인사가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있는 것은 역사적 치욕이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지난해 말 보수단체 강연에서 ‘1945년 8월 15일은 광복이 아니다’라는 주장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헌법전문이 상식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며 그릇된 역사관을 드러냈다.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백히 밝히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부정한 것이다.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운동을 폄훼하고 헌법 정신을 위배하는 인식을 가진 인물이 항일 독립운동의 상징과 같은 독립기념관 최고책임자로 있어서는 안 된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취임 일성은 더욱 가관이다. 김 관장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을 언급하며 친일파 명단을 손보겠다고 선언했다. 취임 첫날부터 친일파 명예 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불순한 의도와 독립기념관을 이를 위한 도구를 쓰겠다는 의도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독립기념관장의 역할은 일제강점기 숭고한 독립운동가 정신을 짓밟고 친일파들의 행적을 세탁해주는 자리가 아님을 거듭 강조하며, 김 관장 스스로가 친일파 앞잡이가 된 것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것이다.
이같은 발언과 행보에도 김형석 관장은 자신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우리 독립 운동의 역사를 욕보이는 일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뉴라이트들은 마치 연탄가스처럼 형체는 없지만 독립운동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신판 밀정’”이라고 지적한 것처럼 김 관장은 독립 지사들이 목숨을 바친 독립 운동의 역사에 막심한 피해를 입혔다.
김형석 관장을 최종 추천한 국가보훈부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임명 철회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앞서 광복회가 김 관장을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지목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로 김 관장을 제청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정부에 당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할 것을 재차 장력히 촉구한다.
하나, 윤석열정부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윤석열 대통령과 국가보훈부는 역사 관련 정부 기관에 부적격 인사를 거듭해 임명한 사유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라!
하나, 윤석열정부는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들 앞에 부적절한 역사관을 가진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이라는 중책에 앉힌 것에 진심으로 사죄하라!
2024.8.13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논평>
윤석열 대통령은 항일독립지사들을 모욕하지 말고
일본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취소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의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임명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가보훈부의 역사적 관점은 뉴라이트로 점철되어 있는 듯 하다. 지난 2월에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낙성대 박이택 소장을 꼼수를 써가며 무리하게 독립기념관 이사로 지정 하더니, 이제는 관장자리 마저 뉴라이트 인사로 임명해 버렸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김형석 이사장이 면접에서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의 국적이 일본이었다며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했다는 점이다.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자질조차 없는 인사를 임명한 것이다.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우리 역사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곳이다.
이렇게 계속 독립운동을 평가절하하는 뉴라이트 인사들을 임명하는 것은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과 존재 이유를 철저히 부정하는 행위이다.
또한 이는 항일독립지사들을 모욕하는 행위이며, 국민에 대한 배반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이 맞다면,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인사로 다시 임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4년 8월 7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조국혁신당 충청남도당 논평>
‘뉴라이트’독립기념관장 임명 즉각 철회하라!
조국혁신당 충청남도당(위원장 이공휘)은 “역사를 왜곡하고 독립 정신을 훼손한 친일성향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하며 8월 8일, 독립기념관 앞에서 여성위원들과 1인 시위를 하였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광복회에서 뉴라이트로 분류한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했다. 이러한 결정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계승하는 성역이다. 이곳에 친일 성향 역사관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임명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이며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을 욕보이는 것이다.
오죽하면 이종찬 광복회장이 MBC 라디오에 출연해 “용산 어느 곳에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말할 정도였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충남도당(위원장 이공휘)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친일 성향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2. 국가보훈부 장관은 사퇴하라.
3. 독립기념관 정체성을 훼손하고 국민 감정을 저해한 임원추천위원회를 해임하라.
2024년 8월 8일
조국혁신당 충청남도당